대만의 라이칭더(頼清徳, William Lai) 부총통이 12일 밤(현지시간) 경유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숙소 호텔 앞에는 대만계 미국인들이 대거 영접은 했지만 항의는 없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남미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미국을 떠난다. 미국 체류 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중국은 라이칭더의 뉴욕 경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대만의 라이칭더 부총통이 남미 파라과이를 방문하는 도중 경유지인 미국 뉴욕에 들른 데 대해 어떤 형식의 미국-대만 공적인 왕래도, 어떤 이유로 미국에 들르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사태의 진전에 주목한 뒤 단호히 강력한 조치를 강구,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겠다고 주장해 맞불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라이칭더의 방문을 막무가내로 주선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강한 불만과 비난을 표명했다. 중국은 라이칭더에 대해 ‘대만의 독립’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고 그를 비판했다.
라이칭더는 미국 시간 12일 밤 뉴욕에 도착했다. 그의 미국 체류 중 예정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미 의회 관계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 4월 중미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했을 때는 미 하원의장과 회담했었다.
중국 해사국은 12~14일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며, 대만 북쪽 저장성 앞바다의 동중국해에서 훈련 기간 중 선박의 항행을 금지했다. 중국 측은 맞대응 조치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압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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