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명목 GDP 규모, ‘톱 10’에서 13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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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명목 GDP 규모, ‘톱 10’에서 13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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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위권 복귀 전망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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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톱 10(Top 10)“을 유지했던 한국 경제가 2022년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3위로 하락, 위기감이 돌고 있다.

한국은행은 12일 이 같이 밝히고,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시장 환율 적용, 6월 1일 현재 기준)는 1조 6천 733억 달러로 전 세계 13위로 내려앉았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이 1위로 25조 4천 627억 달러, 중국은 17조 8천 76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해, 이른바 G2라는 명성을 유지했다. 또 일본이 4조2천 256억 달러로 3위, 독일이 4조752억 달러로 4위, 5위가 영국으로 3조798억 달러로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위인 미국의 6.57%에 해당하며, 3위의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이 일본의 39.60%에 해당한다.

6위는 인도로 3조96억 달러, 프랑스는 7위로 2조7천791억 달러, 8위는 캐나다로 2조1천436억 달러, 9위 러시아 2조503억 달러, 10위 이탈리아가 2조105억 달러로 전 세계 경제대국 톱 10안에 들었다.

이어, 브라질이 1조8천747억 달러로 11위, 호주가 1조7천23억 달러로 12위, 한국에 이어 스페인이 1조 5천207억 달러, 멕시코가 1조4천597억 달러로 각각 14위와 15위를 기록했다.

“명목 GDP”는 한 국가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한 국가 경제의 크기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명목 GDP는 시장가격(당해 연도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2022년도 한국의 경제규모를 100으로 봤을 때, 전 세계 1위 미국은 15배가 넘는 1천 522, 중국은 10배가량인 1천 68에 달하며, 일본은 253, 독일은 244로 2.5배 정도, 영국 184, 인도 180, 프랑스 166 등도 한국 경제규모의 1.5배 이상을 보였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는 2021년 10위에서 지난해 13위로 3계단 하락했는데, 2021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8천109억 달러로 러시아의 1조7천787억 달러(11위)와 호주의 1조7천345억 달러(12위), 브라질의 1조6천89억 달러(13위)을 앞섰으나, 지난해 이들 3개국 모두 한국을 추월해버렸다.

그동안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를 기록했다가 그 이후 10위권 밖에 있다가 2018년 에 들어서 10위, 2019년 12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가 2020년 재차 10위를 탈환, 2021년에도 10위를 유지했지만 2022년 13위로 주저앉았다.

한국은행 측은 “지난해 달러 강세로 인해 환율 전환 지표들이 대부분 안 좋게 나오고 있다"면서 "(강(强) 달러 상황 속에서도) 자원 수출국들의 경우 다른 통화에 비해서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명목 GDP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을 제친 러시아, 브라질, 호주 3개국 모두 석유, 광물 등 원자재 수출국이라는 공통점이 눈에 들어온다.

문제는 2023년도에는 10위권에 다시 진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올해 한국 경제 실질 성장률이 올해 1%대 중반 내외(1.4%, 1.5% 등 전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강 달러 현상이 여전해, 달러 환산 명목 GDP 역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계산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대폭 낮췄으나,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2%로 높이는 등, 한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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