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평화협상 vs 푸틴, 침략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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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평화협상 vs 푸틴, 침략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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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러시아 정상 공동성명 주요 포인트 :

- 대화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의 최선의 방법
- 러시아는 중국의 건설적인 주장을 환영
- 각국의 안전보장상 우려를 존중
- 중-러 관계는 군사정치동맹이 아니며, 제 3국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 핵심적 이익을 상호 지지하고,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에 반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까지의 러시아 공식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단합,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 맞서 나갈 태세를 강하게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침략을 둘러싼 중-러 간에는 온도차가 드러났다.

시진핑-푸틴 두 정상은 2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관계 강화에 관한 서명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신진핑 주석은 러시아 방문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중-러 관계 강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평화협상을 촉구하는 것이 방문 목적의 하나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지난 2월 제시한 12개항의 제안에 대해 대부분 러시아의 입장과 일치하고 있으며, 서방국가와 우크라이나가 대처할 용의를 밝혔을 때 평화적 해결의 기초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럴 용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침략의 정당성을 지속시키는 자세를 보였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표정을 하나도 바꾸지 않고,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평화협상을 적극 촉구한다”고 말하는 선에 그쳤다.

중국은 평화에 적극적인 “중개자”를 연기해, 미국 및 유럽과 거리를 두고 있는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늘리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시 주석의 방러는 국제사회의 열렬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으나, 러시아에 다가서는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 미국 유럽에서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푸틴에게는 우크라이나 침략의 장기화에 필요한 지원을 중국으로부터 얻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었다. 공동성명에는 “중국은 강력하고, 번영한 러시아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담겨 2030년까지의 경제협력도 확인하는 등 일정한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공동성명에는 양국 관계에 대해 동서냉전 시대와 같은 ‘군사 정치동맹’이 아니라고 명시돼, 우크라이나 침략 개시 직전인 지난해 2월 베이징에서 무제한 파트너십(no-limits partnership)를 확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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