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16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이 일련의 제재를 가하고 있는 러시아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량이 올해 3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보고했다.
월별로 발간하는 석유 관련 보고서에서 202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며 하루 60만 배럴의 증가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수출량 확대로 지난 3월에 벌어들인 수입은 127억 달러로 불어난 것으로도 추정했다.
다만 이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의 제재의 영향을 으로 수출처가 가격인하 교섭 등도 제기하는 한정된 나라들과의 관계 등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유럽연합(EU)은 해상운송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디젤유 등 석유정제품도 금수 대상으로 삼았다.
반면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유럽시장 대신 대형 고객인 중국, 인도 확보에 활로를 찾은 결과로 보인다.
서방 국가들의 석유 수출을 겨냥한 제재는 러시아의 재원 확보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에너지원 수출 수입 감소가 올해 1분기(13월) 2조4000억 루블의 재정적자 요인으로도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체적인 수입액이 전년 동기비로 약 21% 침체돼 있었다고도 보도했다.
IEA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가 예산 편성으로 세입의 약 45%를 석유와 천연가스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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