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의 빙하는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줄어들고 있으며, 그 가운데 2/3가 현재의 기후변화의 추세에 따라 21세기 말까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세계가 미래의 온난화를 단지 섭씨 10분의 몇 도로 제한하고, 많은 과학자들에 따르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한 국제적인 목표로, 지구의 절반 이하의 빙하가 사라질 것이라고 연구는 결론지었다. 대부분 작지만 잘 알려진 빙하들이 멸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그것의 연구자들은 말했다.

몇 단계의 온난화라는 최악의 경우 2100년까지 세계 빙하의 83%가 사라질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지난 5일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빙상에 있는 빙하를 제외한 전 세계의 모든 21만 5천 개의 육지 빙하를 과거의 연구보다 더 포괄적인 방법으로 조사했다. 과학자들은 서로 다른 수준의 온난화를 사용하여 ▷ 얼마나 많은 빙하가 사라질 것인지, ▷ 얼마나 많은 양의 얼음이 녹을 것인지, ▷ 그것이 해수면 상승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를 계산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

세계는 이제 산업화 이전 시대 이래로 섭씨 2.7도 (화씨 4.9도)의 기온 상승으로 궤도에 오르고 있는데, 이는 2100년까지 세계 빙하 질량의 32% 또는 48조 5천억 톤의 얼음을 잃고, 68%의 빙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데이비드 라운스(David Rounce)는 빙하가 녹고, 따뜻한 물이 유입되면서 해수면이 115mm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빙하학자이자 공학 교수인 데이비드 라운스 교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많은 빙하를 잃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잃는 빙하의 수를 제한함으로써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빙하학자인 레기네 호크(Regine Hock)교수는 “많은 작은 빙하들에게, 그것은 너무 늦었다”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결과는 지구 온도의 모든 정도가 빙하에 가능한 한 많은 얼음을 가두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석탄, 석유, 가스의 연소량에 따라 2100년까지 얼음 손실이 38조 7천억 톤에서 64조 4천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는 얼음이 녹는 모든 것이 세계의 해수면을 최상의 경우 90mm에서 최악의 경우 166mm로 상승시킬 것이며, 이전 예상보다 4%에서 14% 더 증가할 것이라고 계산한다.

해수면 상승 연구원인 벤 스트라우스(Ben Strauss)는 빙하에서 해수면이 4.5인치 상승하는 것은 전 세계의 1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미국의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만조선 아래에 살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20세기 해수면 상승은 2012년 슈퍼스톰 샌디(Superstorm Sandy)로 약 4인치 증가했고, 그것만으로도 약 80억 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미래의 해수면 상승은 빙하보다 녹는 빙상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한다.

AP통신은 “그러나 빙하의 손실은 해수면 상승 이상이다. 과학자들은 이는 세계 인구의 대부분을 위한 물 공급이 줄어들고, 홍수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며, 알래스카에서 알프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근처의 얼음으로 뒤덮인 역사적인 장소들을 잃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빙성자료센터(US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의 마크 세레즈(Mark Serreze) 센터장은 “알프스나 아이슬란드와 같은 곳에서 빙하는 이러한 풍경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의 일부”라면서 “어떤 의미에서 그들이 얼음을 잃으면서 그들은 영혼도 잃는다”고 말했다.

레기네 호크는 “세계에서 가장 잘 연구된 빙하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베르나그트퍼너(Vernagtferner) 빙하를 가리켰지만, 빙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