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 국방장관은 3일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연설에서 미군의 우선 과제를 언급하며 “근본적이고 전례 없는 아시아로의 전환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열린 안정된 국경을 (그냥) 주어진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중국이나 러시아에 위기감을 표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처럼, 앞으로의 10년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중국과의 경쟁 조건은 앞으로 몇 년 안에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중국에 대한 대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미군을 전(前)에 비해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시아 지역 전역에서 군사시설과 보급시설,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호주에 폭격기와 전투기 전개를 확대하고, 필리핀에서 작전 거점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국방장관 회담을 조만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3국은 안보의 틀인 오커스(AUKUS) 멤버다. 호주의 핵잠수함 취득에 대해 “가능한 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길을 그리겠다”고 주창했다. 3개국은 2023년 3월까지 원자력잠수함의 상세나 공정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은 11월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미-중 국방장관회담도 언급하며, 강대국들은 책임 있는 형태로 경쟁하고, 열린 대화 루트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가 ‘위험한 행동’을 늘리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동규범에 대해 강대국은 무모함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