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변호사 마이크 링글러(Mike Ringler)가 트위터의 최고법무책임자인 비자야 가드(Vijaya Gadde)에게 보낸 편지, 즉 트위터가 가짜계정과 스팸 봇(스팸 발송용 자동 프로그램 계정) 등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트위터의 사용자 기반을 더 파악해야 한다는 자신의 요구를 트위터가 무시하고 있다며 440억 달러(약55조 원)에 달하는 이 인수 계약에서 철수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짜계정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것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때문이라는 것이 머스크 측의 설명이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중 일부는 테슬라(Tesla) 주식 매각이나 담보로 마련하고, 나머지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로부터 71억4,000만 달러(약 8조 9,000억 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트위터의 스팸 봇 비율이 5% 이하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가 진행될 수 없다면서 인수거래를 보류했다.
머스크 측은 “이는 트위터가 인수 계약상 의무 사항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CEO 머스크가 인수계약 파기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를 가격 재협상이나 계약 파기를 위한 압박이라는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머스크가 이 인수계약을 파기하면 10억 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이후 각종 소송에 시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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