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
▶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역전 현상 우려 선제적 방어
- 한국은행,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4.5%로 상향 조정
-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7%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은 26일 기준금리를 연리 1.5%에서 0.25%포인트 올린 1.75%포인트로 인상했다.
이날 인상은 지난 4월 인상에 이은 인상으로, 커져만 가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고, 긴축 속도를 높이는 미국과의 금리 역전 우려를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회는 서울 중국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1.75%로 올렸다. 한때 이른바 빅스템(big step)이라는 0.50% 인상설이 있었으나, 기존의 방식대로 0.25%를 올리는데 그쳤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4월 0.25%포인트 인상(1.25→1.5%)에 이어 한 달만의 추가 인상을 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008년 3월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콜금리 목표제에서 기준금리 제도로 바꾼 후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4.8%,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의 물가 목표치 2%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한은의 이날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supply-chains) 병목현상이 여전히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면전 양상이 장기화되면서 원자재와 식량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치3.1%보다 1.4%포인트나 높여 잡았다. 또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의 3.0%에서 0.3%포인트 낮춰 2.7%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