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이 절실한 위기의 글로벌 인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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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이 절실한 위기의 글로벌 인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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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침공은 속도와 규모에서 인도적 위위 심화시켜
- 전쟁의 조기 종식을 서두르고, 시민들의 지원 위한 국제사회 연대 필요
- 위기, 우크라-러시아를 벗어나 세계 각지로 빠르게 번져
- 에너지와 밀 가격의 급상승이 세계화 되고 있어
- 이번 전쟁, 지역전쟁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는 인식으로 대응책 마련해야
- 우크라 국내외 피란민의 90%가 여성과 아이들, 인도주의 지원 절실
- 피란민 돌보는 유럽의 빈국 몰도바, 국가 재정에 큰 영향, 국제사회 지원필요
- 우크라 밀에 의존한 예멘 인구의 60% 이상이 최소한 식량조차 확보 못해
- 부자나라들의 ‘언행불일치’에서 ‘언행일치’로 빨리 전환해야
지난 2011년 ‘아랍의 봄(Arab's Spring)'에서 독재 정권이 잇따라 쓰러졌던 배경에는 식량가격의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다. 생활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이다. 특히 식량 자급률이 낮은 수준인 중동지역 등에서는 정정불안이 다시 퍼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계 각지의 안정에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크다. 세계 각 정부 지도자들의 위기의식의 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 사진 : 미국 시비에스 비디오 캡처
지난 2011년 ‘아랍의 봄(Arab's Spring)'에서 독재 정권이 잇따라 쓰러졌던 배경에는 식량가격의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다. 생활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이다. 특히 식량 자급률이 낮은 수준인 중동지역 등에서는 정정불안이 다시 퍼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계 각지의 안정에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크다. 세계 각 정부 지도자들의 위기의식의 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 사진 : 미국 시비에스 비디오 캡처

우선 인도주의(humanitarianism)에 대한 국제적인 보다 폭 넓은 협력이 필요하다.

지난 224일 배타적 민족주의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는 전격적으로 전면 침공을 한 이후,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계획했던 푸틴의 뜻이 어그러지면서 전쟁의 참화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고, 그에 따른 식량부족, 물가고 등 상황이 심각화 해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속도와 규모에서 인도적 위기의 깊이를 심화시키고 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우크라 정전의 실현을 서둘러야 하고, 동시에 무고한 시민들의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계 강화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위기는 세계 각지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치솟는 에너지와 밀의 가격이 긴 분쟁이나 경제위기를 안는 해당 지역을 벗어나 세계화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역적인 전쟁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해,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인도적 실상을 대략 살펴보면,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집을 잃은 사람들이 650만 명, 국외로 탈출을 한 사람은 41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적으로 국민 4명 당 1명 가까이 되는 수치이다. 특히 남성들의 출국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피란민의 90%가 여성과 아이들이다. 남성들은 애국심을 발동, 전장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 즉 폴란드, 몰도바 등 주변국들은 손을 내밀고 피란민을 돕고는 있지만, 그 증가 수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최대 240만 명이 유입된 폴란드에서는 NGO 등이 숙박 장소나 이동 수단, 의약품, 필수품의 배급을 하고는 있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몰도바는 국가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이웃국가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도 절실한 실정이다.

또 다른 인도주의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신매매의 위험이다. 나아가 마음의 상처 돌봄, 교육의 지원 등 과제가 산적하다. 피란민 수용국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나눠 가지겠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아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지금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세계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3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는 식량, 에너지, 비료 가격으로 글로벌 기아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미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은 개발도상국들에 더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밀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의 불안으로 국제 시세는 급등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언제 전쟁 전의 생산량을 확보할지 조차 불투명하다. 에너지 대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으로 석유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또 금융의 핵무기라 할 스위프트(swift)라는 국제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함으로써 미국 달러의 은행간 거래가 중단됨으로써 각종 물자의 거래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공급망의 혼란이 국제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1세기 최대의 인도 위기를 맞고 있는 중동의 예멘에서는 최소한의 식량조차 얻을 수 없는 인구가 전체 국민의 60%를 웃도는 1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의 30%를 우크라이나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쟁으로 많은 난민을 낳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자연재해로 가뭄이 심각한 동아프리카에서도 기아의 우려가 매우 깊어지고 있다. 유엔의 원조기간들은 과거와 달리, 그리고 부자나라들의 말과는 달리, 실제적으로 지원으로 상정한 예산액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제대로 된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호소하고 있다. 국제적 인도주의 지원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부자나라들의 언행불일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G7 농업장관회의에서는 세계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을 해 부당한 수출 제한을 저지할 것을 확인했다. 풍부한 국가들이 자원을 감싸고 자국민만을 위한다는 국수주의, 민족주의가 판을 쳐서는 안 된다.  

지난 2011아랍의 봄(Arab's Spring)'에서 독재 정권이 잇따라 쓰러졌던 배경에는 식량가격의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다. 생활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이다. 특히 식량 자급률이 낮은 수준인 중동지역 등에서는 정정불안이 다시 퍼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계 각지의 안정에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크다. 세계 각 정부 지도자들의 위기의식의 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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