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벨라루스 국경, 사람들이 숲에서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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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벨라루스 국경, 사람들이 숲에서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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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수비대에게 구타당하다
- 도움 요청은 늘어만 가고
- 더 이상 먹을 것도 없다
- 응급 의료 치료
-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고 싶다
- 활동가들은 인도주의 위기(humanitarian crisis)와 맞서 싸우다
- 이주민을 악마로 만들다
- 유혹되고 현혹되다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지대 숲 /사진 : 나우유리드미 홈페이지 캡처)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지대 숲 / (사진 : 나우유리드미 홈페이지 캡처)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온 48세의 교사 유세프(Yousef)는 이제 벨로루시-폴란드 국경을 통해, 유럽연합으로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그는 기회를 엿보았다.

그는 즉시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4명의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로 겨우 30달러의 주 월급으로, 이것이 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이기를 희망했다. 시리아에 그의 가족을 남겨두고, 그는 지난 10월에 네 명의 친구들과 레바논 베이루트를 거쳐 민스크로 여행을 갔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그들은 폴란드와의 국경에 쉽게 도달했다. 그러나 그 곳에서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는 그들을 폴란드로 철조망 아래로 밀어 넣기 전에 공격적으로 그들을 때리는 벨로루시 국경수비대와 마주쳤다. “그들은 우리를 때리고, 내 친구의 코는 부러뜨려졌고, 우리는 돈을 빼앗겼고, 여권도 빼앗기고, 그들은 모든 것을 빼앗았다,

이 상은 상황은 중동의 알자리가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상황을 취재 보도한 15일 장문의 기사의 첫 머리글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혼돈 속에서 교사출신 유세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삼림지대인 유럽 최대의 원시림인 비아워비에자 숲(Białowieża Forest)”에서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야생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이 숲은 기온이 섭씨 영하로 떨어지는 길고 습한 겨울과 함께 용서할 수 없는 지형일 수 있다. 유세프는 곧 다른 난민들과 이주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은 그에게 그가 현재 배타적 지역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3킬로미터 넓이의 지역은 9월 초에 폴란드가 설정한 지역으로 국경을 따라 이어져 있다. 그 지역은 이주민들과 난민들을 벨라루스로 강제로 돌려보내는 국경 수비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3,000-4,000명의 사람들이 이 지역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경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인권 단체, 언론인, 그리고 시민들은 그곳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숲 안에 갇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 국경 수비대에게 구타당하다

유세프는 벨라루스로 돌아가려고 세 번 시도했지만, 매번 벨라루스 국경수비대에게 곤봉으로 다리를 얻어맞았고,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는 그에게 폴란드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음식과 물을 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들은 무시했다. “그들은 당신이 죽든 살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그는 말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아예 감정이라는 것이 없는 자들로 보였다.

난민들은 숲에 갇혀 아무런 보급품도 볼 수가 없다. 유세프는 강물을 마시고 나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찾아서 먹었다. 사흘 후 그는 22세의 시리아 남자를 만났다. 젖은 옷을 입은 두 남자는 이틀 밤 동안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서로를 붙들고 있다가 해가 뜨면 계속 움직였다.

알자지라는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 걸어가야 하는지 몰랐다. 앉으면 (무조건) 죽는다. 그는 나를 밀었고 나는 그를 밀었다유세프의 말이라고 소개했다.

마침내, 숲에서 5일 후에, 그는 두 명의 폴란드 경찰을 보았고, 그들은 그가 혈압이 올랐다며 응급 구조대를 부르도록 요청했다.

그는 폴란드 북동부에 위치한 포들라스키에 주에 있는 도시인 하이누프카(Hajnówka) 병원에서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십자가상(crucifix)을 움켜쥐고 있는데, 그가 곤봉으로 맞은 다리에는 아직도 상처가 보였다. 유세프는 온순하고 영어를 잘 이해하며 말을 잘하지만, 그의 문장은 그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흐트러지기 시작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유세프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직도 눈에 띄게 충격 속에 놓여 있었으며, 그는 이제 아내와 두 자녀와 재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는 시리아에 가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세프는 친절한 의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병원에 입원한 후 건강은 나아졌으며, 앉을 수 있고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받았다. 하지만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병원에 와서 자신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전히 겁에 떨고 있었고, 의사들도 수비대의 말을 마냥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유세프에게 시련의 끝이 아니라 국경 수비대가 다른 이주민들과 난민들에게 해왔던 것처럼 그를 숲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순간이었을 뿐이다.

* 도움 요청은 늘어만 가고

최근 몇 달 동안, 수천 명의 이주민과 난민들이 벨로루시와의 국경을 통해 폴란드로 들어오려고 시도했다. 유럽연합(EU), 나토(NATO), 그리고 미국은 모두 벨라루스의 권위주의 지도자인 알렉산더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가 지난해 재선이 논란이 된 후, 유럽연합의 제재와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대한 탄압에 대한 보복으로 국경을 통해 EU로 이주민과 난민들의 유입을 부추겨 위기를 조성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주민들과 난민 문제는 서방측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지난 해 벨라루스에서는 시위 이후, 3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체포되었고, 한국에는 현재 약 830명의 정치범들이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연합(EU)으로의 안전한 통행을 약속하는 거짓 약속으로 이주민과 난민을 국경으로 유인하는 루카셴코의 전략을 "비인간적이고 폭력배 스타일의 접근(inhuman, gangster-style approach)"이라고 표현했다.

국경 위기로 지난 13일 한 시리아 청년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적어도 9명이 사망했지만, 인도주의 노동자들에 따르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 같다는 추정이다.

폴란드의 대응은 13,000명의 군인과 국경 경찰이 출입금지구역(exclusion zone)을 보호하면서,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2015년 폴란드의 집권 우익 정당인 법과 정의당(Law and Justice party)이 집권한 이후, 폴란드는 강경한 반이민(anti-immigration)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루카셴코 정권의 반체제 인사들이 폴란드로 피신한 이후 벨라루스와 폴란드 간의 외교 관계는 악화됐다.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남성들이 국경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국경에 갇힌 이주민들과 난민들을 지원하는 NGO들의 모임인 보더 그룹(Border Group)은 일주일에 약 1,000건의 도움을 요청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통제된 지역에 갇힌 많은 사람들은 벨라루스 국경 수비대에 의해 전화기를 압수당했다.

출입금지구역 한쪽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폴란드 국경수비대, 경찰, 군이 지키고 검문소가 흩어져 있는 사실상의 국경선이 있다. 이주민들과 난민들은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DRC, 쿠바, 터키, 수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집트, 세네갈, 에티오피아, 기니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다.

* 더 이상 먹을 것도 없다

하이누프카(Hajnówka)의 한 병원에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술라이마니야(Sulaimaniyah) 출신의 모하메드 안와르 라술은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깊은 상처를 드러내 보이기 위해 바지 허리끈을 엉덩이 쪽으로 바짝 당기고 있다.

현지 경찰이 그에게 어떠한 보호도 제공하지 안하자, 그는 유럽연합으로 망명을 요청하기 위해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약 20~30명의 이라크 쿠르드인 집단에서 벨라루스 경비대원들에 의해 구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나무 막대기로 우리를 때렸고, 나뿐만 아니라 여자들과 아이들도 발로 차고 때렸다고 진술했다. 모하메드는 폴란드에 6번 진입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경찰차에 실려 출입금지구역 안으로 이송되어 벨라루스 국경에 남겨졌다.

남편과 함께 벨라루스로 건너가 불임 치료를 받은 한 이라크 쿠르드족(여성)벨라루스 경비병들이 이주민들을 위협하기 위해 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는 소개했다.

25세의 이 여성은 국경에서 남편과 떨어져 현재 하이누프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국경 수비대가 그녀를 출입금지구역으로 돌려보낼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내가 더러운 물을 마시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때, 나는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극심한 탈수증으로 목이 쉬었으며, “그곳(출입금지구역)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 정말 무섭다.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숲 속에서 보낸 시간 때문에 여전히 지쳐 있고, 그녀의 말은 길어진다. 그녀는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 하지만, 남편이 아직도 숲 속에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벨라루스 국경수비대가 휴대전화를 빼앗은 상황에서 서로 전화를 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다.

* 응급 의료 치료

폴란드 동부에 있는 빌스크 포들라스키(Bielsk Podlaski)에 있는 유일한 병원의 쿠르드족 출신 의사인 아르살란 아자딘 박사는 여름부터 이주민들과 난민들을 의료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출입금지구역에서 벗어나도록 해 치료해 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국경 양쪽에서 활동하는 인간 밀수업자들에 의해 죽음의 함정(death trap)’으로 유인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독일에 도착하는데 단지 몇 시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한다. 밀수업자들의 속임수는 많은 사람들이 숲에서 며칠씩을 보내는 것에 대해 매우 취약하고 준비가 미흡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민자들과 난민들은 종종 밀수업자들, 소셜 미디어 게시물, 온라인 광고에 의해 벨라루스로 유인되며, 그 여행에 최고 14천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지역 운동가들에 따르면, 돈이 적은 사람들이 출입금지구역에 남게 된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밀수업자들에 의해 체포되어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이송될 보다 나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자딘 박사가 치료한 가장 흔한 의학적 응급 상황 중 하나는 구타로 인한 부상, 콩팥(kidney) 문제, 그리고 탈수(dehydration)와 더러운 물 섭취로 인한 낮은 전해질 수치, 젖은 신발과 옷을 입고 걸었을 때의 저체온증(hypothermia)과 피부 상태이다.

그는 하루에 두 명에서 다섯 명 사이의 환자를 보고 그들은 항상 위독한 상태라고 추정한다. 며칠 동안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 모하메드는 소변 능력을 잃었고 결국 피를 흘리게 된 것을 회상한다. 폴란드로 건너가려는 여섯 번째 시도에서 의식을 잃은 후에야 그는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고 싶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며 자유시간에 자원봉사를 하는 폴리나 보니크 박사는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를 피해 출입금지구역을 빠져나온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벨라루스 국경 경찰에 의해 철조망을 넘어 출입금지구역으로 강제 진입한 두 명의 여성과 임신 5개월 정도인 두 명의 유산을 겪은 두 명의 여성을 숲에서 야만스럽게 치료했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은 폴란드 국경수비대에 의해 벨라루스와의 공식 국경으로 호송되어 벨라루스 국경수비대에 의해 물리적으로 두들겨 맞고, 결국 다시 그 지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몇 주를 보냈다. 폴란드 당국에 의한 물리적 폭력 사건은 아무 것도 보고되지 않는다.

보니크 박사는 출입금지구역에 있는 한 어린 소년이 다리가 부러져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받은 사건을 떠올린다. 그 지역에 들어갈 수 없어서, 그녀는 현장에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그들은 그 소년이 이미 벨라루스와의 공식 국경에 있기 때문에 그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신문은 그곳에는 인도주의라는 단어가 필요 없는 곳이라는 것을 보니크 박사가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단 병원에 있는 환자가 건강하다고 선언되면,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보통 그들을 숲으로 데려가서 의사들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곤 한다는 것이다. 보니크 박사는 자신이 치료했던 두 여성이 국경 수비대에 의해 끌려갔다고 회상하며, “그들은 우리를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그들은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자딘 박사는 국경 수비대의 요청을 가능한 한 오래 묵살하곤 했다. “환자들이 다시 보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더 나은 상황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 활동가들은 인도주의 위기(humanitarian crisis)와 맞서 싸우다

폴란드 적십자의 집행 이사인 미카우 미코와이치크(Michał Mikołajczyk)는 이 상황을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부르는 데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의 코로나19 감염확진자의 수가 급증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훨씬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7월에 위기가 시작된 이후, 활동가들은 다른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그들에게 음식, , 따뜻한 옷, 기저귀, 보조배터리(Power banks)와 다른 필수품들을 제공하면서 숲에 갇힌 사람들을 돕기 위해 힘을 합쳤다.

알자지라는 그러한 활동가 중 한 명은 국경 근처에 살고 있는 30대 후반의 친절하고 눈치 빠른 폴란드 여성 마리아라고 소개하고, “몇 달 전, 마리아는 그녀의 집을 둘러싼 들판에서 난민들과 이주자들을 만났을 때 전염병으로 인해 원격으로 일하는 조용한 삶을 살고 있었다면서 그 이후로 마리아와 그녀의 남편 아담은 숲에 갇힌 사람들을 돕는데 헌신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마리아는 여러 소식통으로부터 시리아 출신일 가능성이 있는 한 남자가 옷, 신발, 침낭을 필요로 한다는 정보를 받았다. 작은 횃불 하나로 무장한 그녀는 숲길에서 칠흑 같은 숲을 지그재그로 걸어가 출입금지구역 가장자리의 위치를 추적했다.

마리아는 용감하고 고집이 세고, 종종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는데 몇 시간을 보내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그 남자가 더 이상 전화 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주고 싶은 도움이 일순 멈춰서버린 것이다.

이러한 작전은 난민과 이주민의 안전과 그들을 도왔다는 혐의가 있을 경우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는 활동가들을 위해 대부분 비밀에 부쳐진다. 예를 들어, 최근 저체온증의 3단계에 도달한 쿠르드족 청년을 찾기 위해 지역 운동 단체와 6시간을 보낸 보니크 박사는 빌스크 포들라스키에 있는 한 클리닉에서 그 당시 그의 상사는 일반의사로서의 이전의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직장에서 떠나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보니크 박사는 비록 이주민들과 난민들을 돕는 많은 지역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위험하다고 믿고 그들이 출입금지구역 밖에서 발견되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믿는다.

* 이주민을 악마로 만들다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폴란드 우익 정부의 미사여구는 위기 내내 야당 정치인들과 많은 폴란드 언론에 의해 이슬람 혐오(Islamophobic)와 외국인 혐오(xenophobic)로 분류되어 왔다. 지난 9월 말 폴란드 내무장관 마리우스 카민스키(Mariusz Kamiński)와 국방부 장관 마리우스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는 이주민들과 난민들이 소아성애(paedophilia,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성욕을 느끼는·성행위를 하는 것)와 동물성애(zoophilia,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행하여지는 성교)자라고 비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또 국경을 넘던 사람들 중 4분의 1위험한 인맥을 가지고 있거나 불법 행위에 가담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600년 이상 폴란드 동부에 존재해 온 이슬람 소수 집단인 폴란드 타타르인 영어 교사 다그마라 수키바이츠는 이슬람 혐오증이 폴란드에서 큰 문제라면서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교도들이 폴란드 공동체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영어 교사는 이러한 정서가 법과 정의당이 현재의 위기 동안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정부는 당이 내부 분열과 정부의 사법 개혁에 대한 EU와의 외교적 분쟁으로 흔들리는 것을 본 떠들썩한 여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주민과 난민들을 악마로 만들어 정권을 공고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폴란드 인구의 1% 미만이 EU가 아닌 사람들이다. 보니크 박사는 이주민들과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깊은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보니크 박사는 이어 우리 정부는 선거 전에 그것을 사용하고 있고, 지금 당장은 이주민들이 위험하고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기자회견 직후 폴란드 동부 미차워(Michałowo) 마을의 국경경비대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망명을 요청하는 약 20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국경으로 밀려났다. 철조망을 통해 기자들은 울고 있는 아이들이 국경 수비대에 의해 끌려가는 장면을 녹화했다.

당시 이 사건이 여론을 뒤바꾸기 시작했고, 사람들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내레이션이 바뀌었다. 건강한 젊은 남성들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많은 가정들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 사건 이후, “국경 없는 가족(Families without borders)”이라는 단체가 숲에 갇힌 사람들을 돕기 위해 등장했다.

그들은 이제 폴란드 전역의 주요 도시에 있는 폴란드 국경수비대 본부 밖에서 이주민과 난민들에 대한 더 나은 보호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리아는 폴란드가 오랜 경제이주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주민들을 악마로 만드는 데는 위선이 있다고 믿는다.

마이라는 우리 이웃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재정 상태는 꽤 좋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그들과 더 나은 삶을 찾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유혹되고 현혹되다

많은 이주민들과 난민들은 소셜 미디어(SNS) 광고를 통해 또는 그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숲 여행을 약속했던 밀수업자들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았다.

마리아가 도움을 주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전쟁, 폭력, 정치적 학대를 피해 도망치는 난민들이다. 그러나 망명의 근거가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권리를 모르고 있고, 국경 경비대원들은 그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보니크 박사는 그녀가 출입금지구역에서 치료해 온 사람들 중 일부는 문맹이어서 정보에 입각한 망명 신청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그녀는 자신의 이름만 쓸 수 있었던 야지디족 여성들과의 최근 만남을 회상했다. 이들은 독일 국경에서 불과 10km(6.2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벨라루스 국경수비대원의 말을 들었다.

만약 여러분이 국경 수비대라면 폴란드 영토에서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 사람이 망명을 요청하면 절차가 시작되어야 한다이것이 국제적인 통상적 규칙이다.

그러나 바르샤바에 본부를 둔 인권변호사 마르타 고르친스카에 따르면, 망명 요청을 무시하고 위험이나 비인간적인 처우에 직면한 나라로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것은 유럽연합과 폴란드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한다.

폴란드에 의한 불법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16-2019년 사이에, 박해와 고문을 피해 도망치던 수천 명의 체첸인들이 폴란드의 테레스폴(Terespol) 기차역에서 국제 보호를 신청할 기회를 거부당했고 벨라루스로 돌아가는 기차에 태워졌다. 2020년 유럽인권재판소는 이러한 강제 송환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수많은 이주민들과 난민들이 망명을 요청했을 때, 폴란드 국경 경비대원들에 의해 일상적으로 학대, 무시, 굴욕을 당했던 사례는 아주 많다는 것이다.

숲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그러나 벨라루스는 물론 폴란드, 그리고 국제사회는 나 몰라라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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