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13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투자를 현재의 3배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EA는 10월 말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시작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세계에너지 전망을 발표하고, “세계는 미래의 에너지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충분한 투자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이행을 위한 지출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지만, 에너지 서비스 수요의 증가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채우는 수준보다 훨씬 적다”고 평가했다.
IEA는 이어 COP26에 대해 “각국이 2015년 파리협정에 따라 보다 야심에 찬 새로운 행보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시험하는 첫 번째 시험”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이행을 가속화할 명백한 신호를 보내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몇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 에너지 부족이 빚어지면서 전력 요금도 급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도입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화석연료 수요도 점점 회복되고 있다.
IEA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후의 에너지 투자에서는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 바이오 에너지 등이 보다 큰 비율을 차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또 올해 신규 발전 설비투자는 재생에너지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지만, 석탄과 석유 사용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증가폭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