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현지시간) 동서독 통일 31주년 기념식 연설을 통해, “각자의 다양한 배경을 살려 공통의 미래를 만들자”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31년 전 통일로 이뤄진 자유는 자신이 자란 옛 동독인들에게 많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막다른 곳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나아가 그는 독일 국민들에게 “함께 미래를 열어 가자”고 호소, “만남에 개방적인 것, 서로 호기심을 가지는 것,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그리고 차이를 허용하는 것” 이는 31년간의 독일 통일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메르켈은 연설 도중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15년 난민 위기 때 중동의 전쟁과 빈곤을 피해 온 100만여 명을 수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독일에서는 지난 주말 연방의회 선거(총선)가 치러진 가운데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이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 메르켈 총리는 새로운 정권 발족 후에 퇴임할 전망이지만, 연립 협의에는 수개월 걸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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