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독일 현지시간) 독일 총선의 투개표가 이뤄지면서 잠정 결과로 좌파성향인 독일 사회민주당(SPD)가 제 1당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CNN이 27일 보도했다.
독일 사회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민련(CDU-CSU)을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고 독일 연방 선거관리관이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사회민주당이 제 1당이 됐다고 해서 곧바로 메르켈 총리 후임자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연정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후임자가 확정되지 않는다.
연방 선가관리위원회에 따르면, SPD의 득표율은 25.7%, CDU-CSU의 득표율은 24.1%이다. 녹색당의 득표율은 14.7%로 나타났다.
최종 공식 결과 확정에는 아직 몇 주가 더 걸릴 것으 보이지만, SPD는 그 사이 새로운 정부 출범을 위한 연정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 후임자가 확실해지면, 그 때 16년 동안 집권을 한 메르켈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새 정부 출범 때까지 현재의 정부가 계속 직무를 수행하며, CNN은 이번 독일 총선에 대해 기본적 사실로는 16년에 걸친 메르켈 총리 소속 정당에는 약 76%가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잠정결과가 나오기 전 SPD가 리드를 유지할 경우 연정협상은 녹색당, 자유민주당(FDP)과 협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고 전망했지만, 3당을 묶어내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고 내다봤었다.
이번 총선 출구조사 결과는 중도와 중도좌파로 가는 움직임을 시사하고 있어, 젊은 유권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CNN은 내다보고, 사회 복지나 환경 정책 같은 과제로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립협상은 몇 주 혹은 몇 개월 걸리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17년 9월 총선에서는 연정 협상이 마무리되는 데 5개월 이상 걸리기도 했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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