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 태평양군의 차기 사령관으로 지명된 아킬리노 태평양 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은 “중국의 대만 침공은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임박했다고 상원 청문회에서 한 증언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한 미군의 심각한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미군은 일본 등 지역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강화, 대중 억지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아킬리노 지명자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침공은 인도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은 우려”라면서,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분쟁과 홍콩에서의 민주파 탄압, 신장위구르 문제와 관련,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그는 대만에 관해서도 중국의 침공 시기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있다며 절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자 변경선 이서(以西 : 남중국해 서해를 말함)에서 동맹과 파트너 제국과 제휴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부대를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필 데이비드슨 미 인도 태평양군 사령관은 지난 9일의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향후 6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미국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2014년 2월 소치 올림픽이 끝난 직후 크림 반도를 침공한 것을 예로 들어 중국도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봄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킬리노 사령관 지명자는 이 점에 관해 묻자 날씨 등을 감안할 때 군사적으로는 봄이 침공하기에 비교적 적합한 날씨라고 말하면서도 실제 침공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이 군사전략적 관점에서 대만의 무력통일을 중대시하는 것은 대만이 해상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 데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통일을 허용하면 일본 등 인도 태평양지역 동맹국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킬리노 사령관 지명자는 이어 “만약 중국군이 대만에 기지를 전진 배치할 경우 군사적 영향 범위가 확대돼 필리핀을 포함한 동맹파트너 국가들을 위협하고 지역 전체에 도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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