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출마한 에릭 스월웰 (Eric Swalwell)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중국 여성 스파이에게 농락당해 정보수집에 협조했다고 일부 미 언론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월웰 의원은 미 행정부의 기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은 하원 정보특별위원회 소속이며, 공화당 진영은 그가 위원회 멤버에서 제외돼야 한다며 추궁하고 있다.
문제의 중국 여간첩은 크리스틴 황(Christine Fang)이라고 밝힌 20~30대 중국 여성 유학생으로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이스트베이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다녔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황 전 비서의 정체는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공작원으로 2011~15년 미국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국 각지에서 정치인 및 지방도시 수장들과 교류하고, 미국 내 친중(親中)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공작 및 정보 수집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서부 시장들 중에는 황 씨와 성관계를 맺은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수집한 정보를 샌프란시스코의 중국 영사관의 공작 책임자에게 보고한 바 있다고 한다. 기밀 정보를 훔친 흔적은 없다고 한다.
황 씨는 수월웰 씨와 관련, 2014년 중간 선거에서 재선을 목표로 한 그의 선거자금 모금에 관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전부터 황씨의 활동을 감시해 온 미 수사당국은 2015년 그 정체를 스월웰씨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수월웰 씨는 황 씨와의 관계를 즉각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2015년 중반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돌연 출국해 중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에 의한 공작 활동은 오바마 전 정권 시대에 실시되었지만, 미 정보기관은 중국이 미국 내에서 계속적으로 정보 수집이나 침투 공작을 전개하고 있어, 바이든 차기 정권도 표적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경계를 강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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