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재정적자 사상 최대 예상
파푸아뉴기니의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예산관련 문서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의 중국에 대한 연간 채무 상환액은 2023년까지 25%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0년 재정수지도 사상 최대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전 정권의 낭비로 재정이 악화되었다고 비판하면서 빚 상환을 위해서는 또 다시 빚을 내야한만 하는 처지라는 것이다.
채무 잔액의 재계산으로 재정수지 균형은 더욱 더 어려워 졌다는 게 파푸아뉴기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채무 잔액의 국내총생산(GDP) 대비는 전회 예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42%로 변경되어, 법정 상한선인 35%를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파푸아뉴기니의 부채 상환이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세력을 강력하게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파푸아뉴기니는 자금 조달 문제로 중국에 갈수록 의존도가 높아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약탈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물론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미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시키면서도 이 지역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없는 현실이다. 중국이 이 같은 현실을 뚫고 태평양 지역의 섬나라에 러브콜을 보내며, 지역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효과적인 대응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경우 지원금 조금 늘려주는 선에서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다.
28일 발표된 파푸아뉴기니의 예산 관련 문서는 중국에 대한 채무총액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환 일정을 보면, 중국이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최대 채권국임을 알 수 있다. 중국에 연간 상환액은 2023년까지 25% 늘어나는 약 6,700만 달러(약 789억 5,950만 원)가 될 전망이다.
빈곤국가인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지난해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이탈리아의 고급승용차 등 40대 구입, 고액 지출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파푸아뉴기니는 천연가스의 수입도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으며, 2020년 재정적자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20년의 세출은 187억 키나(53억 6000만 달러), 세입은 141억 키나(40억 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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