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존재감 부각 및 중국 견제 의도
오는 5월 25~26일 양일간 일본 오키나와현 나고시(沖??名護市) 등지에서 개최되는 제 6회 일본-태평양제도 포럼 정상회의에 미국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일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는 미국과 연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서국가(섬나라)와 관계 강화를 함으로써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지난 1977년에 시작된 태평양 제도 정상회의는 파푸아뉴기니, 피지, 키리바시 등 16개국 및 지역의 정상들을 초청, 3년에 한 번씩 일본에서 열리는 포럼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까지 태평양 제도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특히 경제 원조를 내세운 중국의 외교 공세에 일본 자체만으로는 버거운 듯 미국이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존재감을 부각시켜보려는 일본의 속내도 드러나 보인다.
그동안 일본은 미국의 참여를 요청해 오는 등 노력을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올 들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과 시기가 맞물려 이번에 미국이 참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측 참석자는 오바마 대통령 대신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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