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 아프리카, 검게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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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 아프리카, 검게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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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아프리카 대륙 치명적 손실 안겨

 
   
  ^^^▲ 아프리카의 생태계 변화 지도
ⓒ www.independent.co.uk^^^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소속의 지리학자 마이클 매카시가 편찬한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걸쳐 대규모의 황폐화를 나타낸 최초의 지도책(atlas)이 나왔다.

이번 발간된 새 지도책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환경 장관들의 요청에 의해 유엔환경개발계획 지원 아래 편찬됐다.

새 지도책 발간 목적은 아프리카 대륙의 각 국가들이 그들의 언어, 전통적 피부색 등과 같은 것들을 포함 환경감시의 기록으로 남기면서 보다 향상된 환경 관리를 위한 것이다.

보다 생생한 생동감을 주기 위해 새 지도책은 3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지구자원 탐사위성인 랜드셋(Landset)을 포함 첨단의 우주기술 및 지구과학기술을 이용해 작성됐다.

한 눈에 볼 수 없는 대규모, 그 깊이 때문에 ‘검은 대륙(the Dark Continent)'이라 불러지며 아주 오랫동안 미스터리에 싸여온 아프리카 대륙의 불가사의한 그 풍부한 자연환경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이번에 작성된 아프리카 자연과 환경에 관한 아틀라스는 세 번째로 아프리카가 얼마나 황폐화됐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새 지도책은 53개국 아프리카 국가의 40년 전부터 35년 동안 최근까지 촬영한 위성사진들로 환경변화를 비교 분석하면서 작성했다. 결과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대부분이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 사라져가는 아프리카 숲. 황량한 대지만......
ⓒ www.independent.co.uk^^^
 
 

400쪽에 달하는 새 지도책은 극적인 사진, 사라져가는 숲, 줄어드는 호수, 녹아내리는 빙하, 황폐화돼 가는 경관 등이 깊이 있게 실리면서 처음으로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정리 작성됐다.

새 지도책에는 아프리카의 개발 현황, 인구 증가 현황, 지역간 갈등 상황,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 상태, 대륙의 자연 자산의 변화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잘 정리돼 있다.

이번에 활용된 위성사진은 35년 동안 줄곧 촬영해온 것으로 아프리카 각국의 환경변화추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새 지도책은 “한 때 녹색의 가득한 시골 풍경이 회색의 도시가 늘어나면서 농경지 등이 줄어들면서 녹색지대가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없던 숲을 관통하는 도로, 이웃국가간의 국경을 넘나드는 오염물질, 삼각주의 침식, 아프리카 대륙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난민촌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아프리카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산악지대의 빙하를 녹아내리게 하고 있다.

1972년 처음으로 쏘아 올린 랜드 셋 자원탐사위성 사진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산림 벌채가 가속화괴고 있으며 그 기간도 단축되고 있고, 특히 르완다 같은 경우에는 대규모로 숲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 벌채된 나무들이 도로를 따라 운반되면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거대한 열대우림이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가고 있고, 카메룬에서는 자연의 숲이 거대한 고무나무 농장, 야자과의 종려나무 농장으로 대체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빅토이라 호수의 낮아진 수위
ⓒ AFP^^^
 
 

또 새 지도책은 도시화가 급진전 되면서 농촌지역의 인구는 급격하게 줄어드는 반면 도시 인구는 급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변화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산악지대의 빙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잘 알려진 킬리만자로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우간다의 르웬조리 산맥 등의 경우 1987년과 2003년을 비교하면 거의 50%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사라져 갔다.

또 차드 호수의 말라버렸으며, 빅토리아 호수의 수위(水位)도 급격하게 낮아져 있고, 해변의 침식, 지속 불가능한 거대규모의 농수로, 사막화 등 수많은 환경파괴의 현장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새 지도책은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나이지리아, 말라위 등 아프리카 35개국의 면적만큼이나 산림벌채가 이뤄졌으며, 아프리카 대륙은 매년 400만 헥타르의 삼림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 수치는 세계 평균치의 2배로 아프리카의 환경 파괴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앙골라, 에티오피아, 가봉, 말리 등을 포함한 34개국에 일어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소실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 카메룬, 에리트리아, 가나를 포함 32개국에서는 매년 1헥타르의 토지면적 당 50톤 이상이 소실되고 있다는 것이다.

새 지도책은 또 화학적이나 물리적인 손상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대륙의 농경지의 65%가 침식돼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전식 농업 때문에 카를 훤하게 밝혀주고 있던 산불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 무차별적인 벌목으로 아프리카 숲은 사막화 가속화
ⓒ Reuters^^^
 
 

또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인구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00년과 2005년도를 대비해보면 2005년도의 경우 아프리카 인구는 매년 2.32%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00년 1.24%의 두 배 가까운 수치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증가율을 나타내는 국가 30개국 중에서 아프리카 국가가 20개국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라이베리아의 경우 인구 증가율은 무려 4.8%나 된다.

따라서 향후 50년 간 아프리카는 다른 대륙의 인구증가율보다 2배 가량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더욱 많은 농경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활용 간을 농경지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난 1950년의 경우 1사람 당 경작지가 13.5헥타르 이었으나 1990년에는 4.7헥타르로 급격히 감소했다. 2005년이 되면 더욱 감소해 3.2헥타르, 현재의 인구증가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오는 2050년에는 1사람 당 경작지 면적이 고작 1.5헥타르에 불과한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대륙은 또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미 기후변화로 아프리카는 극적인 생태환경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인구 9억 6500만 명이 내뿜는 온실가스는 연간 4%이다.

따라서 아프리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자연 생태의 불균형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선진국들과 비교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환경의 파괴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자연환경에 의지해 사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프리카의 자연환경 파괴는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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