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1월 5일부터 제 2단계 대(對)이란 제재에 들어감과 동시에 이란의 금융부문 등을 대상으로 국제송금네트워크 운영조직인 벨기에에 본부가 있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5일 이란의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서비스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SWIFT에 대해 이란에 대한 서비스 정지를 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SWIFT의 서비스 정지로 이란은 국경을 넘은 자금 결제 등이 어려워진다. 이란과의 무역을 계속하려는 유럽연합(EU) 역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SWIFT의 이날 발표는 “서비스 정지에 대해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미국의 제재 압력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연합이 역내 기업이 미국의 제재에 따르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을 발동시켜 벌칙을 부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등 민감한 문제여서 EU가 미국의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애써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SWIFT는 한국을 포함한 200개국과 지역 이상으로 11,000개 이상의 금융기관 고객이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 송금에 필요한 정보 등의 교환을 담당하고 있다.
이란 핵 합의 이전의 서방에 의한 제재에서도 서비스를 정지할 방침이어서, 이란은 국제금융망으로부터 차단되어 커다란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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