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주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 고립되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1명 등 총 13명 전원 구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치앙라이의 한 축구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 6월 23일 훈련을 마치고 관광을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안에 물이 차오르는 바람에 고립됐었다.
구조 활동을 주도한 태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은 10일(현지시각) 동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5명 전원을 구조하는데 성공했고, 이들 모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또 동굴 낭에서 이들 선수들과 함께 머물었던 의료진과 구조대원들도 동굴 밖으로 무사히 나왔다. 이로써 지난 6월 23일 동굴에서 완전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팀과 20대 코치 1명 등 총 13명 전원이 고립된 지 17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태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앞서 구조된 소년들이 현재 병원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잇도록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혹시 모를 감염과 질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한 소년들은 현재 유리창 너머로만 가족과 대면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가족들 품으로 돌알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그동안 태국 네이비씰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10일째인 지난 7월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지난 6일에는 태국 네이비씰 대원 출신의 자원봉사자가 동굴 안에서 구조작업을 준비하던 중 산소부족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한편, 국제축구협회는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결승전에 이들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초청하겠다고 했으나, 태국 당국은 이들의 건강상태 문제로 관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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