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회담 매우 낙관한다
싱가포르 회담 매우 낙관한다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8.06.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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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비핵화를 거부한다는 것은 마치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과 같은 이변이 될 것이다

▲ ⓒ뉴스타운

트럼프의 말들

뉴스매체에 나와 평론을 하는 사람들이나 셀프-방송을 하는 사람이나 천편일률적으로 하는 말은 회담을 비관한다는 내용들이다. 이들이 비관하는 근거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트럼프의 말들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는 트럼프가 많은 말을 쏟아냈다고 야단들이다. 그런데 그 말들이 모두 비관적 견해를 뒷받침하는 말들이라는 것이다. “싱가포르 회담은 2-3일 동안도 할 수 있다”, “회담이 잘 되면 김정은을 백악관과 플로리다 별장으로 초청할 수 있다”, “종전에 합의하고 서명할 수도 있다” 이런 말들이다. 며칠 전에는 “내가 김영철에게 비핵화를 천천히 하라고 말했다”이런 말도 했다.

99.99%가 다 비관적 평론

싱가포르 회담을 분석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위와 같은 말만을 근거로 하여 자기 나름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평론을 했다. 세계 바둑판의 구조적 틀과 회담의 패러다임에 대해서는 평론의 근거로 삼지 않았다. 트럼프의 말이 모든 평론의 근거였다. 수많은 평론가들이 나왔지만 이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트럼프가 잘 아는 것은 부동산 협상이기 때문에 핵을 잘 몰라 김정은의 ‘점진적 폐기’라는 전략에 말려들어 농락당하고, 결국은 우리에게 치명적인 종전선언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쇼를 벌이고, 그것을 9월 중간선거의 선전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 6월에는 싱가포르 쇼, 가을에는 플로리다 쇼를 벌일 것이 명약관화하다, 트럼프는 믿을 사람이 못 된다“

이런 논리들이다. 어느 방송을 들으나 골치가 아프고 어느 셀프-평론가의 말을 들어도 골치가 딱딱 아프다. 마이크가 없는 사람들은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는 동안 나름대로의 논리를 확신으로 전환하여 나라가 곧 요절날 것처럼 걱정들을 한다.

트럼프의 다른 말들

실무자 폼페이오는 “김정은의 비핵화는 준비돼 있다. 마지막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주일에 1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았고, 회담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세계에 획기적인 행복의 순간을 선사하고 싶다는 말도 여러 번 했다. 김정은은 중국에 신세 지지 않고 제3국 비행기를 빌려 중국을 경유하지 않고 싱가포르로 직접 날아간다고 했다. 트럼프는 회담이 잘 안 되면 걸어 나오겠다는 말을 어제도 했다.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제제는 취하지 않겠지만 기존의 제재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일본-괌 지역에 미국의 전력 자산들이 몰려와 있다.

     비핵화 거부는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만큼 불가능

김정은이 비핵화를 거부한다는 것은 마치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과 같은 이변이 될 것이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로드맵 즉 주고받을 것에 대한 구체적 이행을 위한 일정표를 짜는 문제 때문일 것이다.

트럼프가 시간을 질질 끌듯이 연기를 하는 것은 많은 평론가들의 해석과는 달리 김정은에게 주는 엄청난 압박이다. 김정은은 100% 핵을 포기한다. 꼼수를 둘 생각도 없을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뒤에서 꼬시기만 했지, 북한에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주는 나라들이 아니다. 김정은도 이를 잘 알 것이다. 핵을 포기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미국하고 잘 지내야 희망이 있다는 것도 깨달았을 것이다.

김정은, 9.9절에 인민에게 발표할 내용 급해

트럼프가 좋아하고 있는 것은 북한을 미국이 품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세기적이고 세계적인 이벤트다. 트럼프가 가을 회담 운운한 것에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 9월 9일은 북한의 건국일이다. 김정은은 지금 꼼수를 두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날 인민들에게 핵을 포기하는 대신 무슨 선물을 줄 것인가, 그것에 대해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시간에 좇기는 쪽은 김정은 쪽이다. 그래서 트럼프는 일부러 여유를 보이면서 비핵화 천천히 해도 된다, 9월까지 끌어도 된다, 이런 여유를 부려 다급한 처지에 있는 김정은의 마음을 더욱 달구고 있는 것이다. 판문점에서 최선희와 실무적 회담을 벌이고 있는 성김에게 시그널을 보내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영구분단은 남한과 북한 모두에 절실한 체제 보장 장치

비핵화 의지가 없다면 김정은은 여기까지 끌려오지 않았다. 이제 와서 그 의지를 의심하는 것은 좀 논리를 벗어난 노파심일 뿐이다. “김정은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이 단언적인 표현과 다른 말을 한 사람 뉴스타운 말고는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 시간에도 변함없이 ‘김정은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한이 군축을 통해 영구분단 되고 미북 간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 미국이 북한에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체제보장이다. 이는 또한 빨갱이들이 득실거리는 남한에 대한 체제보장 장치이기도 하다. 북한에 미국의 대사관이 들어서는 것, 이것이 싱가포르 회담을 종착역이고 마침표일 것이다.

나는 영구분단론 창안자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려면 남북한이 서로 통일하기 없기를 선포하고, 통일전쟁이 발생할래야 발생할 수 없도록 군축을 하고, 통일을 목표로 한 남북한 헌법 조항들을 모두 삭제하고,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하고, 비자 받아 왕래해도 간첩 혐의 받지 않는 그런 상태가 시스템 화돼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평화 시스템을 간절히 원한다.

(통일의 지름길은 영구분단이다) 1996. 자작나무발행 참조(본 홈페이지 국정논단 내 통일 코너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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