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고서, 북한 종교 활동 등으로 최대 12만 명 구속
미 보고서, 북한 종교 활동 등으로 최대 12만 명 구속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5.30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특별우려국가(CPC)”에 포함

▲ 미 국무부는 북한은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는 최종보고서에서 사상과 양심, 종교의 자유가 거의 전적으로 부인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정부가 자행한 인권침해는 반인도적 범죄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뉴스타운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각) 각국의 종교의 자유에 관한 2017년도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종교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처형과 고문의 대상이 되는 등 “가혹한 상태”에 처해 있으며,정치 활동이나 종교 활동 등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구속된 인원은 추계치로 약 8~12만 명 이른다.

브라운 백 국제 종교 자유 담당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의 자유문제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 회담이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백 대사는 또 미-북 대화가 늘면서 북한 정권이 정치범 수용소 환경에 관해 설명한 게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응답을 받았는지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강제 수용소(gulag) 체제 운용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 등 수감자들의 상황이 매우 열악하고 절박하다며,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 Country of Particular Concern)로 지정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기자 회견에서 "세계의 종교의 자유의 존중은 트럼프 정권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집중이 된 지난해 10월 전당 대회 전부터 종교 활동의 억압이 커지면서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과 중국을 이란이나 아라비아와 함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고 있다며, “특별우려국가(CPC)”의 10개국에 포함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7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어떤 형태이든 종교 활동에 참여한 주민을 처형과 고문, 구타, 체포 등 가혹한 방식으로 계속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부는 북한은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는 최종보고서에서 사상과 양심, 종교의 자유가 거의 전적으로 부인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정부가 자행한 인권침해는 반인도적 범죄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종교의 자유를 핵심 가치로 명시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와 1998년 채택된 국제종교자유법,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한 세계인권선언에 근거해 해마다 200여 나라의 종교자유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