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공산권인 동구권도 북한 인권 개탄
옛 공산권인 동구권도 북한 인권 개탄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2.06.3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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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치범 수용소 문제 경험으로 비난에 가세한 점이 특이

전통적으로 미국, 캐나다, 스웨덴, 호주, 스페인 등 북한 인권문제 특히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집중 거론해오는 가운데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와 같은 옛 동구권 국가들도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개탄하는데 동참해 북한 인권이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 20차 인권이사회에서 개별국가상황(Item 4)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참석한 9개국이 모두 북한 인권 상황을 크게 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날 공산당이 집권했던 경험이 있는 옛 동구권 나라인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까지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비난했다는 점이다.

주목되는 것은 슬로바키아 대표는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후에도 인권 개선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슬로바키아 대표는 “권력이양 이후에도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슬로바키아는 북한의 수많은 정치범수용소에 부당하게 임의 구금돼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수감자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대표도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 등 참혹한 인권 상황을 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는 수십만의 수감자들이 참혹하게 또 체계적으로 인권을 유린당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정치범 수감자는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도 공정한 재판 없이 갇혀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체코 대표도 북한의 참혹한 인권 유린 상황은 국제사회의 큰 우려로 계속 남아있다고 개탄하면서 “특히 북한이 유엔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활동에 협조하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북한이 즉각 특별보고관의 활동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미국 대표도 북한의 정치범 수감자 수를 13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추정하면서 북한 당국은 즉각 정치범수용소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미국 대표도 “북한 당국은 정치범수용소를 반드시 즉각 철폐해야하며, 그 곳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13만 명에서 20만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고, 캐나다 대표도 북한 당국의 체계적인 인권 유린 사례를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특히 캐나다 대표가 거론한 문제는 ▲ 임의구금과 공개처형 ▲ 고문과 강제낙태 ▲ 아동노동착취 ▲ 연좌제 적용 ▲ 정치범의 종신구금 그리고 ▲ 북송된 탈북자들에 대한 잔인한 처우 등을 끄집어냈다.

이 외에도 스웨덴, 스페인, 호주, 일본 측 대표도 이날 이사회에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등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개탄했다.

제네바 외교 소식통은 과거 공산국가들까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문제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과거 그 나라들도 정치범수용소와 관련된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답변을 통해 호주,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를 따로 일일이 지목하면서 이들의 근거 없는 대북인권 비난과 이중 잣대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측은 이들이 그들 나라에서 횡행하는 인종혐오 범죄와 인종차별, 종교차별 등에는 의도적으로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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