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의 최빈국 중의 하나인 니카라과에서 정부가 소득세 증액과 연금 삭감 등을 포함한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발표하자 이에 격분한 시민들이 모여 반대 시위를 곳곳에서 벌이면서 치안부대와 충돌했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22일 현재 시위대원은 물론 시위현장 취재 중인 기자와 치안부대원을 비롯해 최소한 28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오르테가 대통령이 축출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하며 격렬한 시위에 참가해왔다.
이 같이 시위가 격화되자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대통령은 이날 사회보장제도 개혁 방침을 전격 철회했다.
수도 마나과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시위가 시작됐다.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제도 개혁에 대해 “협상의 여지는 있지만, 협상은 경영자들과의 대화뿐이지, 시민들과는 대화할 생각 없다”고 말하는 등 친 기업 정책을 몰아붙였으나,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자 개혁안 철회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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