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0년까지 핵추진 항모 등 4척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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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까지 핵추진 항모 등 4척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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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군사력 균형에 큰 변화 예상

▲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강습단 구상은 미국 해군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 가장 중시하는 것은 남중국해에서 인도양, 중동 앞다바에 이르는 해역에서의 영향력 증대의 시발점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해함대에 중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 해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지위 확대를 꾀하기 위해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등 항모 건조를 가속화시켜 오는 2030년까지는 모두 4척의 항모 강습단을 운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신 지난 달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선 2척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의 실용화를 지향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해양강국 건설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고, 그렇게 될 경우, 미국에 이어 ‘항공모함 대국화’가 된다. 중국의 항모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력 균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인다.

중국 최초의 중국산 항공모함은 지난해 4월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진수됐다. 2018년 중에도 시험항행이 이뤄질 전망이며, 옛 소련의 ‘바라크’를 개수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요녕호’가 바로 그 모델이다.

또 상하이강남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는 2번 째 항공모함은 중국산 항모로 진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다롄의 항모는 설계사양(Design Specification)이 기존 것과 다른 최첨단의 전자기식 사출방식(사출기, 射出機)으로 계획되고 있다.

이 두 척은 모두 통상동력형(通常動力型)이지만, 다롄조선소에서 건조되는 3번째 항모는 원력 추진 잠수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동력형’이란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고, 통상적인 내연기관과 축전지로 움직인다는 의미”로 “통상전력형 잠수함”으로 불린다. 이미 건조가 시작됐다는 정보도 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을 건조한 다롄선박중공(大連船舶重工)의 새 회사인 중국선박중공(中国船舶重工)은 2017년 12월에 열린 ‘상하이 국제 해사전(上海国際海事展)’에서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는 민간용 선박 등 4척의 모형을 전시한 적이 있다.

또 다른 중국 군사소식통에 따르면, “모두 원자력 동력 추진 항공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 검증”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다만 원자력 채택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기술 검증을 거치지 않고, 갑자기 항공모함에 원자력 동력을 채택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첫 항모인 ‘요녕’호는 연습항모로 자리매김 돼 있으며,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4척 건조 구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강습단 구상은 미국 해군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 가장 중시하는 것은 남중국해에서 인도양, 중동 앞다바에 이르는 해역에서의 영향력 증대의 시발점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해함대에 중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주도의 이른바 현대판 해양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의 주요 해상 루트로 중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남중국해이다.

나아가 하이난성 싼야시(海南省三亜市)에는 세계 최대급 길이 700m의 항공모함용 부두가 이미 완성되어 항공모함 2척이 정박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은 일부 중국 관제 언론이 보도한 대로 ‘산둥(山東)’으로 명명될 경우, 수도(베이징)방위와 한반도 유사시 대응을 담당하게 되는 북해함대 소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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