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지난 7일(현지시각), 9월 3일 제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항의 표시와 처벌로 김형길 멕시코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한데 이어, 이번에는 같은 중남니의 ‘페루’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페루 정부는 11일(현지시각) 자국에 주재하는 김학철 북한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e, 외교적인 기피인물)’로 5일 이내에 국외 퇴거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다수의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거듭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계속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감행하면서 도발을 한데 대한 대항조치로 이 같은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8월 중남미 순방 과정에서 북한과의 외교, 무역 관계를 중단하도록 요구한 적이 있어,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앞으로 북한의 행보에 따라서는 북한 대사 추방과 같은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페루는 지난 1988년에 북한과 외교수립을 했으나, 북한에는 페루의 외교 공관과 외교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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