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5.18전면 재조사 지시는 또 다른 역사 왜곡을 잉태한다
문 대통령의 5.18전면 재조사 지시는 또 다른 역사 왜곡을 잉태한다
  • 윤정상 기자
  • 승인 2017.08.24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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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폭군 연산군이 사초를 건드려 망한 것도 역사다

▲ ⓒ뉴스타운

역사는 승리자의 전리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패배자의 쓰라린 피와 눈물이 묻어나는 것도 역사다. 광주 5.18의 역사가 그러했다. 1980년 5월 18일 날 벌어졌던 광주 폭동의 최대 피해자는 당연히 광주시민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이 억울하게 칼빈총에 맞아서 죽었고 M16에 맞아서도 죽었다.

그래서 광주 5.18역사에는 피눈물이 묻어나는 연유일거다. 당시의 승리자였던 전두환 장군은 대통령이 되었고 광주 폭동에 관련된 자들은 내란의 죄로 김대중은 사형 선고를 받고 투옥되었다. 그런 5.18 역사가 1997년 김영삼 정부의 ‘역사 바로 세우기’로 뒤집어졌다.

이 여파로 당시의 가해자라는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들은 사형과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당시에 피해자라고 알려진 인물들은 ‘5.18민주화 유공자’란 훈장을 달고 국회와 사법부 행정부에 호령하는 세도가들이 되어 나타났다.

5.18 당시 광주에서의 사망자 수는 군인 23, 경찰 4, 민간인 166명이지만 이들의 죽음은 똑같은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들 민간인 희생자보다 몇 배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5.18감투를 쓰고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5.18전면 재조사 지시 전에 국민들은 알고 싶은 것이 있다. 도대체 5.18유공자 숫자가 매년 늘어났는데 이들 명단은 왜 공개 안하는가 말이다. 이들이 받는 특혜는 하늘을 찌를 것 같아 방송국이고 법원에서 무소불위 행패를 부리고 있음에도 왜 명단조차 공개 안하는가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5.18역사 전면 재조사는 과거 조선조 때 연산군이 사초를 건드리는 것과 비견할 만큼 불온하고 과격하다. 5.18역사를 비틀어 승리를 쟁취한 자리에 굳이 전두환과 노태우의 피를 요구하는 저의가 의심된다. 이미 전두환 노태우는 김영삼 정부 때 형선고를 받고 나중에 사면을 받았는데 이를 다시 뒤집어 재조사해서 처벌하려는 것은 헌법상 일사부재리 원칙에도 반하는 만행(蠻行)인 걸 모른단 말인가.

5.18폭동이 민주화 운동이라고 역사는 뒤집혔지만 역사 앞에 현재를 사는 우리는 늘 겸손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승리자든 패배자든 역사는 늘 진실과 정의를 담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조작과 배신의 역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5.18전면 재조사는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이 아니라 반대세력을 제거하려는 정치적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 전대통령을 학살자로 만들고 국군을 광주시민을 학살한 원흉으로 만들어 강군이 아니라 허수아비 군대를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면 공영방송 KBS까지 동원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5.18승리자들은 지금 만용을 부리고 철퇴를 휘두르고 싶어 안달이 났겠지만 만용이 지나치면 연산군과 같은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아무리 착하고 순진하지만 역사를 뒤집고 철퇴를 휘두르는 독재자의 만용은 용서를 안했다는 것도 우리의 역사다.

이미 5.18의 더럽고 추한 역사는 까발려 질대로 밝혀졌다. 아무리 영화 택시운전사를 내세워 역사 왜곡을 문 대통령이 하려고 해도 5.18의 발가벗겨진 나신(裸身)을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은 알아 버렸다.

그런데도 굳이 문재인 정부가 5.18역사를 전면 재조사하려면 뉴스타운과 지만원 박사가 지적한 ‘북한특수군의 만행’을 먼저 공개검증하고 ‘5.18유공자 명단을 전면 공개하는 것’이 순리에 따르는 것일 것이다. 이를 외면하고 전개되는 ‘5.18전면 재조사’는 문재인 정부의 추악한 역사왜곡과 언론탄압으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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