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마지막 회견, 트럼프 ‘거래 외교’에 쓴소리
오바마 마지막 회견, 트럼프 ‘거래 외교’에 쓴소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7.01.1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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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식 ‘거래외교’는 중국과 러시아를 방치하는 것

▲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Crimea) 강제 편입에 대한 대항조치”라고 강조하고, “미국이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지 않으면 중국과 러시아는 방치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타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제재 해제 대신에 러시아와 핵 군축 합의에 기대한다”는 발언과 관련, “제재는 러시아가 타국의 주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발동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트럼프는)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의 “거래 외교”에 쓴소리를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영국의 ‘더 타임스’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對) 러시아 제재의 대가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폭적인 핵무기 감축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Crimea) 강제 편입에 대한 대항조치”라고 강조하고, “미국이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지 않으면 중국과 러시아는 방치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핵 군축’이라는 전혀 다른 사항을 관련시켜 제재를 해제하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이 횡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퇴임 후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불법 이민자 가족의 아이들에 대한 강제 철거 등 민주주의가 위협당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엄격한 이민정책을 펴겠다는 트럼프 당선자를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차기 정권이 언론과의 대결 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자유로운 보도활동이 민주주의에 있어 불가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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