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해설] 화이트 하우스 버블 White House Bu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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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해설] 화이트 하우스 버블 White House Bu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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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 작전’에 돌입한 박근혜

▲ 이번에 박근혜와 그 법률적 대리인이 내놓은 답변서에 등장한 ‘화이트 하우스 버블’은 “미국 대통령도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데, 한국 대통령이라도 별수 있느냐?”라며, 한국 대통령이나 미국 대통령이나 다 마찬가지라는 항변이다. 참으로 터무니없을 뿐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답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가결이후 탄핵소추안(탄핵 요청서)이 헌법재판소에 제출되고, 헌법재판소는 청와대에 대통령의 답변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낸 후, 대통령과 그 대리인이 작성해 보낸 답변서에서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했다.

그 첫 번 째 용어가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란 말로 이른바 ’최순실과 같은 사람은 비공식 자문위원 정도‘라는 뜻이라며 대통령은 최순실 관련 의혹과 혐의에 대한 정면 부정을 하고 있다.

또 등장한 용어가 ‘화이트 하우스 버블(White House Bubble)’이라는 말이다. 한국의 청와대와 같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미국의 청와대(?)가 바로 ‘백악관(the White House)'이다. 이 백악관과 Bubble(버블)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버블(Bubble)‘은 ’물거품, 비눗방울‘이라는 뜻과 함께 카지노에서 쓰는 말로 “불법 게임에서 속임수를 당하였거나 잘 속는 사람 혹은 속임수를 행하는 자 또는 사기행위를 하려는 자”라는 뜻이 있다.

따라서 ‘화이트 하우스 버블’은 ‘백악관 버블’이라는 뜻으로 미국 정치계에서 어쩌다 인용되는 용어이다. ‘화이트 하우스 버블’은 “백악관이 겉으로 보기에는 투명해 보이지만, 외부 세상과는 단절되어 있다”는 뜻으로, 대통령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의 일상생활과 소통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에 박근혜와 그 법률적 대리인이 내놓은 답변서에 등장한 ‘화이트 하우스 버블’은 “미국 대통령도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데, 한국 대통령이라도 별수 있느냐?”라며, 한국 대통령이나 미국 대통령이나 다 마찬가지라는 항변이다. 참으로 터무니없을 뿐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답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키친 캐비닛’을 말하며 한국의 전직 대통령을 역시 끌어들이면서 전형적인 ‘물타기, 물귀신 작전’을 사용하는 청와대, 박근혜, 그리고 그 법률 대리인의 항변은 국민들을 더욱 열 받게 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은 더 이상 박근혜를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싶어 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이다. 법 자체가 국민들에게 밥을 먹여주는 것이 아니다. 법만 따지는 박근혜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촛불이 계속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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