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북한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한 매체는 박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편지를 전했다며 당시의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 내용에는 "위원장님을 뵌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또한 "유럽-코리아재단의 평양사무소 설치가 절실하다"며 "재단관계자들의 평양방문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자신이 이사로 있는 유럽-코리아재단의 평양 진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재단과 북측의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린다. 북남이 하나 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편지는 박사모 사이트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작성한 글이라고 게시됐다. 이에 박사모 회원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빨갱이" "북남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북한 추종 세력이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마치 신하가 조아리는 듯하지 않냐" 등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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