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취임 ‘모두 혜택 받는 국가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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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취임 ‘모두 혜택 받는 국가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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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할 계획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연합의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전화 회담을 통해 탈퇴 협상 준비를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이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운

마가렛 대처 영국 여성 총리(재임 1979~1990) 이후 26년 만에 또 다시 여성 총리가 13일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여성 총리가 취임함으로써 영국은 ‘여인천하’의 국가가 됐다.

영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취임한 보수당의 테리사 메이(Theresa May, 59) 전 내무장관은 이날 총리 관저 앞에서 취임한 후 가진 첫 연설에서 유럽연합(EU)탈퇴(Brexit, 브렉시트)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메이 총리는 연설에서 “소수의 특권 계급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를 만들 것”이라며 ‘격차사회’ 완화를 주창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 탈퇴에 반발을 보이고 있는 북부 스코틀랜드 등 국내 각지의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두고 영국은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진 하나의 국가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결속을 호소했다.

패셔니스타와 같은 패션 감각이 뛰어난 여성으로도 영국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테리사 메이 총리는 새로운 정권을 구성할 주요 장관을 선임했다. 브렉시트 협상담당 장관에는 국민투표(2016.6.23.)에서 탈퇴파로 활동을 한 데이비드 데이비스(David Davis) 하원의원을 임명하고, 외교장관에는 탈퇴파를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전 런던시장, 재무장관에는 보수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을 초지일관 지지해줬던 필립 해먼드(Philip Hammond) 전 외교장관을 임명했다. 또 내무장관으로는 앰버 루드(Amber Rudd) 전 에너지 기후변화 담당 장관이 임명됐다. 이로써 테리사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을 담당하는 새로운 내각의 큰 틀을 마련했다.

퇴임을 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는 탈퇴 협상을 신임 총리에 맡기겠다며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가지려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신임 총리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탈퇴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조기에 조작을 완료한 후 협상 준비를 본격화할 자세이다.

메이 총리는 조기 총리 취임이 이뤄진 이상 조기에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1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연합의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전화 회담을 통해 탈퇴 협상 준비를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이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보수당 당수 선출 선거를 거치면서 오는 9월 9일 당수가 확정되면서 동시에 총리 취임이 예상되었으나 경쟁자였던 앤드리아 레드섬(53) 후보가 전격 사퇴함으로써 조기에 총리 취임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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