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5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증권시장이 15일부터 사우디 최초로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석유분야 이외의 업종에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사우디의 이 같은 증권시장의 개방은 경제부흥과 저가의 국제유가로 자국 산업경제의 붐을 일으켜보겠다는 의도이다.
사우디 정부가 이번에 개방하기로 한 증권시장은 타다울 사우디 증권시장(Tadawul Saudi Stock Exchange)으로 규모는 약 5,850억 달러 규모이다, 특히 석유업종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른 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허용한 점이다. 증권시장을 개방을 통해 경제를 다양화하고 증가하고 있는 인구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외국인들은 사우디 증권시장에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되는 사우디 기관을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했었다.
이번에 개방된 증권시장은 중동 지역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시장으로 사우디 베이직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Saudi Basic Industries Corp.)과 같은 중량급 석유화학기업들이 이 시장의 1/5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시장 개방은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적인 저유가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사우디 경제가 곤두박질을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 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정부소비억제로 정부 프로젝트에 의존하고 있는 대다수 기업들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사우디는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외국 자본의 정치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경제의 광범위한 자유화 노력의 일환으로 증권시장 개방 카드를 빼어 들 수밖에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회적으로 또 종교적으로 보수주의적 성향의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와 다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공장과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보수적 사우디아라비아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해왔다.
걸프 프트폴리오 매니저인 사친 모힌드라(Sachin Mohindra)씨는 이번에 증권시장의 공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몰려들지는 않고, 점진적 행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는 오히려 약간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신흥시장 투자 기업 애쉬모어 그룹(Ashmore Group)의 존 스파키안키스(John Sfakiankis) 중동지역 책임자도 “외국 자본이 즉각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수년 내에 200~250억 달러rkj 점진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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