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산유국 등에 원유생산 최대 5% 감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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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산유국 등에 원유생산 최대 5% 감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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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등 동참, 이란 증산 등 협상 난항 예상

국제 유가의 하락을 저지하고 미국산 셰일오일(Shale Oil)의 대외 수출 등을 고려 사우디 아라비아가 러시아에 최대 5%까지 원유생산을 감산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역사적인 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제 유가의 인상을 목표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산유국에게 각료급 회의 개최를 포함 이 같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각료급 회의는 2월중에 개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뉴욕의 선물시세는 급신장, 한 때 1 배럴당 34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34달러 기록은 약 3주일만의 일이다. 북해산 브랜트 원유 선물시세도 올라 35달러 수준을 회복하기는 했다.

사우디의 이 같은 감산 제의를 위한 회의 자체가 개최될 것인지, 또 회의가 열린다 해도 감산 제의에 대해 합의를 이룰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망하기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우디는 OPEC가 러시아, 멕시코 등 OPEC비회원국 등 유력 산유국들이 보조를 맞춰 원유가 인상을 꾀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도 당초에는 OPEC과의 협력에는 비교적 소극적 입장을 취해 왔으나, 국제 유가의 장기적 하락세로 협조노선을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여건이 전환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의 새로운 원유인 ‘셰일 오일’에 국제 시장을 빼앗길 수 없다는 공통의 인식을 갖고 미국산 원유의 대외수출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로 감산을 해 국제유가가 다소 상승한다 해도 미국의 셰일 오일을 오히려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셰일오일의 개발비는 다소 비싼 편이어서 국제 유가가 오르면 셰일오일개발업자들에게는 유익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얼마 전 미국 등 서방국들의 대이란 제제조치 해제 이후 이란은 자국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증산,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적이 있어 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 산유국들 사이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협상 자체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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