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천년 전 사람이나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이나 마찬가지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노래한 작자의 마음을 현 시대를 사는 도시민들도 저마다 품으며 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이들의 꿈인 전원생활을 현실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가정 경제가 유지되어야 하는 만큼 출퇴근이 가능하면서도 자연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이들의 ‘청산’이 된다.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다면 용인이나 광주 등 경기도 지역에서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발품만 잘 팔아도 서울 강남에서 1~2시간 남짓한 거리에 살만한 전원주택단지들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마련한 전원주택을 청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본격적으로 전원주택을 선정하기 이전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리의 몸이 자연이 아닌 도시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성공적인 전원생활은 물거품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여유를 두루 갖춘 지역을 선정하고, 교통시설 및 대중교통 등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한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음으로 자신의 자금사정과 취향 등을 고려해 전원주택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처음부터 큰 평수의 고급 전원주택을 선택하기 보다는 냉·난방비 등 유지비용을 고려해 중소형의 실속적인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원주택은 힐링을 위한 공간인 만큼 주변 경관도 고려해야 하는데, 인근에 축사나 공장 등 소음·악취가 심한 시설물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전원주택단지 아침을여는세상 분양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로 퇴직을 하고 여생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전원생활을 선택하는 모습이었는데, 최근에는 취학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분양 문의를 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교통 발달과 편의시설 확대 등으로 인해 전원생활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인식이 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전원주택단지 아침을여는세상은 지난달 KBS2TV 교양프로그램 아침의 ‘타운하우스를 아시나요?’ 편에서 아파트의 편리함과 접근성을 두루 갖춘 서울 인근의 타운하우스와 이에 앞서, VJ특공대 ‘실속형 타운하우스’편에서는 젊은층의 전원생활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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