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방위대는 8일(현지시각)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고 여러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혁명방위대(Revolutionary Guards Corps)는 이번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는 ‘억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핵 개발 의혹에 13년이나 각종 경제 제재를 받아오다 지난해 7월 핵개발 중단 협상이 타결되면서 올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해제가 풀리면서 금수(禁輸)됐던 석유 수출 등 경제 부흥을 위해 본격 행보를 해오던 이란이다.
핵 개발 의혹에 따른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었으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재는 현행 유지되고 있다.
이란에서는 지난 2월 국회 선거에서 대외 온건 개방 정책을 내세우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온건파가 약진을 보였다. 그러나 혁명방위대 등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보수 강경파들의 쇠퇴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는 강경파들의 존재를 부각시켜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 국가들을 사정거리 안에 둘 수 있는 사정거리 300~2000km로 이란 국내 각지에 있는 여러 격납시설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11월에도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올 1월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총 11 개인과 단체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이란은 지난 1992년 이래 자주국방을 외치며 군수산업 발전에 힘을 기울이면서 미사일, 탱크, 경 잠수함 등의 생산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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