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과 수입을 합한 2015년도 무역총액은 지난 2009년 이래 6년 만에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세관총서가 8일 발표한 2015년 1~11월 누적 무역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감소, 12월 들어서도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정부가 세웠던 목표는 어떻게든 달성해왔고, 또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 왔던 것이 무너지게 됐다. 중국에서 연간 6% 증가라는 목표가 크게 밑도는 이례적인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무역총액은 지난 2000년 이후 거의 매년 20~30%의 비율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2008년 미국의 리먼 쇼크 영향으로 2009년 13.9% 감소한 적이 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2014년의 경우에는 3.4%의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1~11월 수출은 3.0%감소했고, 수입은 더욱 감소 폭이 커 15.1%의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 침체는 인건비의 급등, 위안화의 강세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류, 구두 등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이 현격하게 감소현상을 보였다.
수입 감소는 원유, 석탄 등 자원가격의 대폭 하락에 따른 금액으로 산출안 결과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자원을 싹쓸이해 온 중국이 고도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제로 자원 수출국이 생산 능력을 증강시켜온 결과 수급 균형이 무너진 것도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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