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의료의 발달에 따라 고령화가 과거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급속도로 진행되어,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2015년 9억 명에서 205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20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WHO는 고령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두르도록 각국에 재촉했다. 10월 1일은 국제고령자의 날이다.

WHO는 전체 세계인구에서 6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12%에서 2050년에는 22%로 증가하고, 80세 이상의 인구도 2015년 1억 2,500만 명에서 2050년에는 4억 3,4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WHO는 고령화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에서도 급증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ㅣ고, 2050년에는 고령자 80%가 중저소득국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고령자 요구에 맞는 의료제도의 정비를 서둘 것을 각국에 권고하고, 기존의 급성질환 치료에 중점을 둔 의료제도에서 고령자에게 많은 ‘만성질환’을 중시하는 제도로 바꾸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