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는 이 말을 상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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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는 이 말을 상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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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심리전은 더욱더 확대 되어야 한다

▲ ⓒ뉴스타운

뒤늦게 알려지기는 했지만 지난 4일 파주 북방지역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내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 사건은 북한의 도발형태가 바다에서 이제는 육지로 이동한 사례다. 작년에는 상공에까지 침범했다.

우리나라 조립 모형회사에서 판매하는 장난감 항공기보다 더 조악한 북한제 무인기를 청와대 상공을 비롯하여 여러 지역으로 출몰시킨데 이어 이제는 북한군이 우리 육군의 최전방 경계초소까지 침투하여 지뢰를 매설하는 간 큰 작전까지 전개하고 있다.

목함지뢰의 원가는 고작해야 1만원이 될까 말까하는 초경제적 무기이기는 하지만 인명살상용이라는 점에서 이번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사건은 과거 판문점에서 있었던 미루나무 도끼만행사건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잔인무도한 만행이 분명하다.

현존하는 지구상의 국가 중 김정은만큼 군부대를 자주 방문하는 지도자는 없을 것이다. 김정은은 그만큼 병정놀이를 즐겨하는 철부지라는 얘기다. 이처럼 병정놀이를 즐기는 철부지가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한 대화나 협력이나 평화공존이라는 말들은 달나라에서나 있을법한 얘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 망나니는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표준시를 자기들 멋대로 바꾸었다. 우리나라가 오전 8시면 이제 북한은 7시 30분이 된다. 만약 언젠가 통일이 되는 날이라도 오면 시차를 두고도 주민들 간에는 괴리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표준시 변경이 사소한 일인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은 왕조국가를 더욱더 공고하게 다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도발임이 분명하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의 이상한 움직임은 일찍이 우리 군 당국에 의해 포착되었다고 한다. 북한군은 지난 5월부터 군사분계선 모든 전선에서 수시로 5~20명씩 떼를 지어 다니면서 무엇인가 수상한 짓거리를 하고 다녔다고 알려졌다. 이런 정황을 근거로 군 당국은 올해 들어 북한이 DMZ에 지뢰를 묻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하며 최윤희 합참의장도 여러 차례 휴전선 부근의 도발을 예고했다고 한다.

이러한 첩보를 근거로 우리 병사들도 열심히 근무경계에 임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뚫렸다. 물론 열사람이 지켜도 도둑 한 놈을 못 막는다는 말이 있다. 또한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경계 근무가 어렵다는 뜻이다. 북한군은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여기저기 떼를 지어 다니며 우리의 감시망을 흔들어 놓은 뒤 몰래 다가와 지뢰를 매설해 놓았을 것이다. 반드시 응징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다.

비무장 지대 일대는 거의 원시림 수준이다.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수풀이 뒤엉켜 여간해선 한치 앞 사물도 육안 식별이 어려웠을 것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 비가 오는 날이거나 안개까지 끼는 날이면 근무환경은 최악의 상태가 될 것이다. 북한군은 이런 틈을 이용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계 근무에 나서는 병사들에게 지뢰탐지기를 소지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점은 후일, 반드시 짚어볼 대목이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군으로부터 매번 도발을 당할 때마다 반드시 응징 하겠다는 목소리는 매우 컸다. 하지만 실행은 언제나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며 주저하기 일 수였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 때가 특히 심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는 달랐다.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시 재개했고 만약 북한이 우리 확성기 시설에 타격을 가하면 그 즉시 원점타격으로 보복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우리 군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조치를 한 것이다. 청와대에서 NSC 회의가 있었다고 하니 박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목함지뢰 보다 위력이 수백 배나 효과가 큰 확성기 방송을 천안함이 피폭 당했을 때는 왜 하지 못하고 11년 만에 했느냐가 유감일 정도로 이 조치는 너무나 당연했다. 이번 목함지뢰 폭발사건으로 인해 우리병사 두 명의 발목이 절단되는 상처를 남겼다. 그렇다면 우리 군도 보복차원에서라도 북한 독재정권의 아킬리스건을 심하게 건드려야 한다. 건드리는 방법은 북한이 그토록 꺼려하는 심리전을 대대적으로 펴는 길이다.

과거 왕조시대에 정치적 반대파들이 왕을 독살 시킬 때 사용한 방법은 음식물에다 치명적인 독극물을 조금씩 넣어 서서히 독이 스며들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처럼 대북확성기 방송은 북한 병사들로 하여금 남한의 실상에 천천히 중독되게 하여 북한군 골수의 흐름을 바꾸게 만드는 효과가 매우 큰 무기다.

여기다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대형 LED 전광판도 설치하고 FM 방송 송출도 즉각 재개해야 하여 다시는 도발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단호한 조치일 것이요, 합당한 응징일 것이다. 그렇다면 확성기 방송뿐만 아니라 대북 전단도 대대적으로 날려 보내야 한다. 북한은 상투적으로 침묵하거나 자기들 소행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모든 정황 근거는 차치하고 단 하나의 정황증거만으로도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

그것은 만약 목함지뢰가 빗물에 의해 떠내려 왔다면 통문 40센티와 25센티 거리 땅속에 매설되어 있을 턱이 없고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될 수 있는 위치에 그냥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뢰폭발은 북한군이 고의적으로 저지른 만행이 분명한 것이다. 그런데도 만약 북한이 확성기에 원점타격을 가한다면 우리 군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정밀타격을 가해 김정은으로 하여금 심리적 패닉상태를 만들어 버려야 한다. 이것이 심리전의 위력이다.

북한이 기댈 것은 핵무기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군의 심리전 무기는 기술과 성능, 그리고 소재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 1976년 8월18일, 판문점 인근에서는 북한군의 미루나무 도끼만행 사건으로 인해 미군 장교 두 사람이 희생되어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었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말을 하면서 "군화와 철모를 가져오라"고 했고 즉시 특수부대를 동원하여 미루나무를 베어버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전불사의 전의를 다졌지만 미국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로부터 무려 39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북한은 목함지뢰 매설 폭발로 우리 군에 반격할 빌미를 스스로 제공했다. 이제야 비로소 만행을 일삼는 미친개를 때려잡을 차례가 온 것이다.

우리 군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심리전을 더욱더 확대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이번에야말로 북한 정권의 못된 버르장머리가 고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진정한 평화란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을 유지하고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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