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종말(終末)에 선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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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종말(終末)에 선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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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철 다음은 누구냐" 보다 "김정은 차례가 언제냐"에 관심

▲ ⓒ뉴스타운

북한 김정일 후계 갈등은 성혜림 소생으로 장남인 김정남이 2001년 5월 도미니카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가 발각이 되어 강제추방 당한 사건을 계기로 2003년 9월 하순 교통사고 후유증과 유방암 투병 중 2004년 8월 13일 사망한 후처 고영희 소생간 암투로 발전했다.

알려진 바로는 조직지도부 부부장 리제강을 중심으로 고영희 소생 3남 김정운(김정은)을 지지하고 사회부장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군부에서는 성혜림 소생 장남 김정남을 지지하는 등 파워게임 끝에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 졌던 김정일이 3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낙점했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2010년 9월 27일 김정은과 함께 김경희, 최룡해, 현영철, 최부일, 김경옥 등 6명에게 대장칭호를 수여 '호위무사'로 삼고, 9월 28일 개최 된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9월 전원회의에서 위원장 김정일에 이어 26세 애송이 김정은 대장을 총참모장 리영호와 함께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하여 사실상 후계자로 공식화 하였다.

그로부터 불과 1년 여 만인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사망함으로서 후계수업을 미처 못 마친 김정은 체제는 일대 위기를 맞게 되었으나 고모부인 장성택과 고모인 김경희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면서 당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3대 세습독재체제 정착에 박차를 가하였다.

이 과정에서 군 최고실력자 리영호가 제거 되는 것을 신호로 2013년 12월 12일 고모부 장성택을 건성박수를 쳤다는 이유로 도륙했는가하면, 2015년 4월 30일에는 인문무력부장 현영철 대장(전 총참모장 차수)가 "어린사람을 지도자로 모시고 일하자니 힘들다"고 불평을 했다는 이유로 잔학하게 처형 하는 등 피의 숙청처형 도미노 행렬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스탈린의 주구 김일성이 소련점령군의 지원으로 권좌에 올라 6.25남침전쟁을 치르고 남노당파, 중공연안파, 소련파, 국내빨치산 갑산파, 군사파 등을 차례로 제거하고 '유일체제'를 확립하기까지 장장 20여년의 세월이 소요됐으며, 김정일이 1973년 후계로 지정에서 1991년 12월 인민군총사령관에 취임 사실상 독재 권력을 장악하기까지 만 18년의 기간이 소요 됐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김정은이 등장한 2008년 9월 이후 현재까지 7년여, 김정일 사망 이후 4년차라는 턱없이 짧은 기간에 유일독재체제 정착이란 사실상 불가능했음을 뜻하는 것이다.

김일성이 구축한 소위 유일독재체제는 ▲엄격한 감시고발통제와 처벌공포 ▲터무니없는 우상화 세뇌효과 ▲철저한 폐쇄체제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일성에 비견할만한 카리스마가 없는 김정일시대에 와서는 우상화가 무너지고 고난의 행군시기를 전후하여 배급제붕괴와 아사자 속출, 기아 난민 범람 등으로 여행 및 이동 등 사회적 통제가 붕괴되고 장마당의 등장과 함께 자본주의 풍조가 스며들면서 폐쇄장치 마저 무력화 돼 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김정은으로서는 선군주의를 표방하고 특권과 이권(외화벌이)배분 등 선심 쓰기로 군부와 특권층을 달랜 김정일 흉내는 내 볼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상태에서 이미 바닥을 드러낸 김일성 왜곡날조 된 우상화 신화에 기댈 수밖에 없는 궁색한 처지가 된 것이다. 따라서 김정은에게는 잔학한 억압과 공포 말고는 남아 있는 통치수단이 없다보니 마지막 남은 수단으로 인사횡포와 잔혹한 처형을 통한 공포통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김정은의 좌절과 절망이 폭압살인통치의 악순환을 가져 오고 이것이 체제 불안의 근본적 요인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신구 권력간 충돌, 당과 군의 마찰, 특권층 간 암투와 충성경쟁으로 인한 살육참극(殺戮慘劇)이 그치지 않고 벌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김정은은 당과 군 간부는 물론 친인척조차 못 믿게 되고, 당.군.정. 고위층일수록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감에 싸여 파리 목숨만도 못한 명부지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믿을 놈이 없는 세상"이 돼 버린 게 사실이다.

한편, 절대충성 무조건 복종밖에 몰라야 할 2,400만 주민들이 "이건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다." 는 사실을 깨닫고 "전쟁이라도 나라"는 절망상태에서 '천지개벽'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체제에 대한 극도의 반감과 불신은 파멸 밖에 다른 길이 있을 수 없다. 이로써 크게는 김정은을 정점으로 당.군.정 고위간부 집단인 687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그들을 핵으로 한 김정은 옹위세력의 내부폭발과 그 가족 및 동조세력을 합하여 최소 200만~최대 400만 핵심계층의 와해로 직결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아노미 상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계층 특권계급 내부에서는 "너 죽고 나 살자" 식 살아남기 게임이 벌어지고 김정일 선군주의로 돈 맛을 본 특권층이 장마당 신흥세력인 '돈주'와 결탁 '사회주의체제' 해체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이다. 그야 말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아래와 같은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 조직지도부 마피아와 김정은의 파국

자존심이 강하고 난폭한 도살자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후 자신을 겁박하여 배후조종을 해 온 김경옥과 조연준 등 조직지도부 마피아와 언제까지나 동거 공존할 수는 없을 것이며, 김정은과 조직지도부 마피아간 파국으로 인한 생사투(生死鬪)가 전개 될 것이다. 김정은과 김경옥, 최룡해와 황병서, 김원홍과 황병서, 황병서와 리영길, 윤정린과 조경철의 이전투구가 될 것이며, 최후의 승자를 점칠 수 없음은 물론이며, 이 과정에서 결정적 변수는 김정은 학살극의 악역을 자처한 김원홍과 조경철 등 보위세력 향배와 호위사령관 윤정린의 충성도가 김정은 살아남기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다.

2. 항일빨치산가계 및 군부세력의 반격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 온갖 혜택과 특권을 누리던 항일빨치산가계가 김정은 시대에 와서 뒷전으로 밀린 데 따른 상실감과 배신감이 극에 달하고 현영철 다음으로 처형대에 설 자가 인민무력부장에 임명 된 박영식일지 총참모장 리여길일지 모르는 군부 역시 철부지 김정은의 독선과 독주로 인한 모멸감과 냉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여 언제 어떤 형태로 폭발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 도 없다고 보아야 한다.

3. 장마당 세대의 성장과 복잡계층 봉기

300만의 아사자와 30만 한중국경지대 경제난민, 2만여 탈북자 러시를 초래 한 90년 대 중후반 에 태어났거나 소위 ‘고난의 행군’을 체험한 세대들이 원시 야만적 3대 세습살인폭압독재체제에 대한 근본적 회의와 불신, 그리고 반감은 분출구를 찾지 못해 우연한 사건이나 사소한 계기로 폭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경우 소수 특권층을 제외하고 굶어죽고 맞아 죽는 복잡계층과 동요계층 2,000여 만이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서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전국적 규모의 봉기형태로 발전하여 김정은이 루마니아 차우세스쿠나 리비아 카다피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이제 김정은은 더 이상 버틸 여력도 잔명을 보전할 가능성도 없어졌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은 사실상 조직지도부의 꼭두각시에 불과 했으며, 이른바 김일성 주체사상이나 김정일 선군주의 따위는 더 이상 보호막이 될 수 없으며, 이른바 경제와 핵병진 노선이라는 황당한 시도와 무모한 모험은 김정은의 파멸을 재촉할 뿐이다.

김정은이 친위쿠데타나 제3세력의 국정쿠데타 형태로 끝장날 가능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군부 대 당의 정면충돌, 당중앙내부파열, 군부와 빨치산가계의 반격, 장마당 세대의 봉기 등 선후를 가릴 수 없는 급변사태가 임박했음은 물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의 최후는 후세인처럼 지하방공호에서 카다피처럼 하수구에서 잡혀 죽거나,  차우세스쿠처럼 총살대에 서거나, 밀로세비치처럼 국제형사재판에 회부되거나, 장성택과 현영철이 당했건 자리에 끌려 나가 고사기관총으로 도륙을 당하거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김정은에게는 청의 마직막 황제 부의(溥儀)흉내라도 내 볼 수 있는 망명의 여지도 없을 것이다. 그나마 곱게 죽고 싶다면,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김신조나 김현희처럼 대한민국에 투항 귀순하여 항장불살(降將不殺) 원칙에 따른 대한민국의 아량과 선처를 비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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