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부는 10일 튀니지에서 추가테러 위험이 매우 높다며 튀니지에 있는 모든 영국인은 튀니지를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비비시(BBC)방송이 전했다.
이날 경고는 최근 튀니지의 비치호텔에서의 테러 공격으로 영국인 38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에 발동 된 것이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만일 영국인들이 튀니지에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바로 튀니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외무부는 “튀니지 정부는 테러 공격이 있은 후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하겠다고 말을 한 것은 알겠지만 영국인 관광객을 보호하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영국인의 튀니지 탈출을 권했다.
지난 주 ‘예지 카이드 예셉시(Beji Caid Essebsi)’ 튀니지 대통령은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경찰력을 동원 테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중 집회 등 제한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응조치는 지난 6월 28일 무장괴한이 튀니지 수스(Sousse)주의 해안 도시의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 리우 임페리얼 마르하바(Hotel Riu Imperial Marhaba)에 총격을 가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응한 결정이다.
예셉시 대통령은 “(튀니지에서는 지금) 테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만일 테러가 발생한다면 수스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며, 나는 분명히 확고하게 믿고 있다. 만일 다시 그 같은 테러가 발생하면 튀니지는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10일 전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는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그들이 저지른 것인지는 아직도 불분명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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