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은 세계인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인권과 혈육의 문제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에는 여러가지 엇갈린 시각이 존재한다.
"냉전이 낳은 생이별", "남과 북이 갈라지면서 당한 고통, 살을 칼로 찢는 듯한 생이별", "늦게나마 혈육의 정을 잊지 못해 하는 이산 노인들의 한을 풀어주자" 이 얼마나 감동적인 수사인가?
하지만 이산 가족의 속을 들여다보면 추하기 그지 없다.
"아야, 내가 빈 손으로 가면 장군님한테 벌 받는다", "벽에도 귀가 있고 천장에도 눈이 있다고들 하는 데 무슨 깊은 얘길 할 수 있겠냐", "북한에서 하는 일은 뭔지, 다들 똑같이 입고 온 양복은 누가 해준 건지 묻고 싶어도 물을 수가 있나. 무슨 피해가 갈까 봐, 서로 묻지도 않고 답도 안 했다. 옛날 얘기, 친척 얘기나 했지. 이제는 뭐 또다시 볼 수도 없겠지만, 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몸 건강히 살아계신 거나 확인했으니 그만 됐고, 이제는 만나도 할 말도 들을 말도 없어."
때로는 남한에서 수절하던 부인이 이산가족 상봉을 해서 북한에 사는 남편을 만났다. 북한 남편이 결혼해서 딸자식 거느리고 산다는 사실에 60-70년 수절이 너무 억울하다며 통곡도 했다. 만나서도 벽에도 귀가 있고 천정에도 눈이 있다고 믿는 북한의 동물들, 이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사육되는 동물에 불과하다. 이산가족 상봉! 차라리 그 노인들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모셔라. 엄청난 세금 쏟아부으며 도대체 국제사회에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가? 남측 이산가족 상봉자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이게 동물원의 원숭이 놀음이지 무슨 화해이고 무슨 한풀이인 것인가?
정부는 진흙탕에 묻혔던 이 추한 레퍼토리를 목적이 있어서 다시 꺼내들었을 것이다.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추종하고 싶으면 진솔하게 그렇다고 말하라. 판단력 없는 노인들 꼬드겨 '더럽고 추한 이산가족 상봉 쇼' 그만 우려 먹어라.
북한이 남한더러 도와달라 했는가? 없다. 그런데 도와달라는 소리는 어디서 들었는가? 뒷골목에서 들었는가? 북한이 도와 달라 아니했는데 어째서 정부는 그 많은 헐벗고 불쌍한 남한 국민 외면하고 북을 도와주지 못해 이렇듯 환장하는가? "평양과 황해북도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외국으로부터 들었는데 우리가 도와드릴 테니 회담을 열자?" 꼭 2000년 김대중의 베를린 선언을 방불케 한다.
1999년 말, 북한은 김대중을 압박했다. "북한이 입을 열면 김대중 너는 골로 간다" 이에 다급한 김대중이 베를린으로 날아갔다. "남한은 북한을 참으로 돕고 싶다. 그런데 민간인들이 앞장서 있다. 민간인들이 나서는 도움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나서야 통 크게 도와줄 수 있다. 정부가 나서려면 정상회담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바로 이 발언이 공식을 가장한 남북정상 간의 접선 요청이었다. 그 길은 역적의 길이었다. 햇볕정책은 이명박 정부에 의해 탄핵 됐다. 그런데 매우 우려스럽게도 지금 박근혜가 김대중처럼 북한을 도와주려 하는 것 같다. 정부는 이산가족에 이어 구제역을 회담 연속의 명분으로 내걸고 있다. 그런 그는 남한의 구제역을 제대로 해결 했던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생각 접을 수 없다. 박근혜에 바란다. 여기에서 멈춰주기 간절히 바란다. 아니면 내가 무엇을 잘못 생각했는지 지적해주기 바란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은 매우 불안해 할 것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