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남과 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전체회의 2회, 수석대표 접촉 3회를 진행하였다.
우리측은 북측이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에게 기쁜 소식도 알려 드리고 남북관계에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북한측 수석대표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은 이번 첫 만남이 북남 사이의 관계 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북남 관계 개선의 따뜻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우리 적십자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북은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실무적인 문제들을 협의하고 2014년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상봉 규모는 쌍방이 각각 100명씩으로 하되 지난해 9월 쌍방이 교환한 명단을 대상자로 하며 필요한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기로 하였다.
단체상봉은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진행하고 남측 이산가족들의 숙소는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로 하기로 하였다.
남측은 상봉시작 5일전에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하고 현지 점검을 위해 2월 7일부터 시설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하였으며 북측은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였다.
우리 정부는 지난 해 합의가 이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이러한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하였고 북측도 이에 의견을 같이 하였다.
우리정부는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납북자 생사확인 등을 제기하였고 상봉행사가 개최된 이후 적십자 실무접촉을 개최하여 이러한 문제들을 포함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통일부는 정부가 그동안 이산가족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노력해 왔다며 이번 합의가 차질없이 진행되어 이산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또한 앞으로도 적십자 접촉 등을 통해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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