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에 6년간 390억 원에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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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A 다저스에 6년간 390억 원에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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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다음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 기대

 
한국의 ‘괴물 투수’라 불리는 류현진(25) 투수가 마침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계약을 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동안 많은 한국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한 적이 있으나 류현진의 경우 한국 프로야구 현장에서 뛰던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 프로야구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도 함께 부각된다.

류현진과 LA 다저스 구단의 단독 협상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각 10일 오전 7시였다. 이번 합의는 마감 시간이 임박해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다저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인 류현진과과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6년이며 3천 6백만 달러(약 390억 원)을 받는 조건이다.

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신문도 앞서 류현진의 LA 다저스 입단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은 다음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고, 시비에스(CBS)스포츠는 류현진이 계약 기간 5년을 채우면 이후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요구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조항을 계약 조건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5년간 750이닝 이상을 던질 경우 계약 기간에 상관없이 FA로 풀릴 수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의 몸값 3천600만 달러에는 계약금 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년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로 100만 달러를 더 받기로 해, 보너스를 합치면 류현진이 챙길 수 있는 최대 액수는 4천200만 달러(453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

이번 류현진의 연봉 총액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선수 가운데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6년간 6천만 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6년간 5천2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3 번째에 해당할 만큼 '대형 계약'이다.

LA 다저스 입단으로 류현진은 199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를 시작으로 한국인 선수로는 13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LA 다저스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응찰액은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였다. 이는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이며, 일본 선수를 통틀어도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팅시스템에서 4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다.

LA 다저스는 박찬호가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팀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박찬호 외에 최희섭(2004∼2006년), 서재응(2006년)도 다저스에서 뛰었다. 특히 LA에 재미동포들이 많아 흥행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7시즌을 뛰는 동안 190경기에 출장해 98승5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1천238개를 기록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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