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가 진정 ‘국민 대통합’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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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가 진정 ‘국민 대통합’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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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야

 
필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자다.

필자의 박근혜 후보 지지 이유는 박근혜가 기득권 개혁의 적임자로서 기득권해체를 시도했던 故노무현 대통령의 실패를 거울삼아 기득권세력들의 반발을 설득하여 기득권개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보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만이 나를 포함한 국민 각자에게는 ‘차선의 선택’이지만, 국민 모두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된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박근혜 후보는 2007년에는 ‘국민 화합’을 이야기 했으며, 2012년에는 ‘국민 대통합’을 말하고 있다. 이에 나는 이를 위한 방법으로서 박근혜 후보에게 과거와의 단절, ‘국민추천정부’의 구성, 선거법 개정을 검토해 보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나는 나의 생각을 글로써만 표현을 했지 박근혜 후보에게 전달시켜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으므로, 나의 의견에 대한 박 후보의 생각은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가 진정으로 ‘국민 대통합’을 원한다면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권씨가 원하는 ‘장준하 암살 진상규명 범국민 추진위원회’를 도와야 할 것이다.

이의 이유를 설명하겠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는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 당시 의문사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타살’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아래와 같이 말한다.

“김대중 대통령 당시 1기 조사위가, 노무현 대통령 당시 2기 조사위가 있었다. 나는 당시 외국에 있었는데 한 번은 방송국에서 이와 같은 조사위 활동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대통령이 목숨 걸고 하지 않으면 피해 받은 모든 분들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답했다. 아직 이 사회는 박정희 전두환 당시의 기득 잔존세력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다. 통수권자도 어느 한계까지 올라가면 손을 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최근 말고 그 이전에 장준하 선생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를 방영하려 했을 때, 당시 3공 핵심인사가 방송국에 전화해 방송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진상조사위원회 2기 활동이 끝나고 3기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국회에 관련 법안이 상정되었는데, 3공 당시 공안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그 서류를 발의 기간이 넘길 때 까지 숨겼다고 한다. 그게 현실이다.”

“그들이 과거사가 밝혀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재 질문에는. “그 이유에 대해 자꾸 박근혜씨와 연결을 시키지만, 젊었던 박근혜씨는 당시 유신정권에 참여할 위치가 아니었다. 딸로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지만 제대로 된 퍼스트레이디 역할이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 박근혜 후보에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

“문제는 그 주변이다. 유신의 잔존 세력들이 이제 와서 박정희의 딸을 내세워 대통령을 만들려 하고 있다. 만약 박 후보가 스탈린의 딸처럼 그들을 배재하고 자기 길을 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씨도 그들의 힘을 이용해 통수권자가 되려고 한다. 즉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독재 쿠데타 세력의 집권전략이 박근혜를 통해 진행 중이다.”

“이것이 의심에 불과하다면 박근혜씨는 자기의 역사 인식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겠다면, 역사관은 그 책임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장 선생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전 국민이 들끓고 있으니 이에 대한 분명한 자기 의견을 내세워야 한다. 야당에서 대통령이 나온다고 해도 나는 똑같이 물을 것이다. 장 선생 죽음에 국가기관이 개입되어 있기에 그 수장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다.”

물론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는 정치는 안하겠다고 하면서도 박근혜 후보의 집권은 저지하겠다고 말하고, 안철수 원장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CSKorea(안철수 원장 지지단체)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설령 장호권씨에게 정치적인 의도가 있더라도 진보진영의 피해의식과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고초를 당한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풀리지 못한 앙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이를 해소 시켜줘야 진정한 ‘국민 대통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의 진정성을 살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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