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변인은 이날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며칠 내에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들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이 그동안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면서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아 나눴고, 이제 국민과 약속한 대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후보 결정일은 결선 투표 없이 끝날 경우 9월 16일, 결선투표를 할 경우 9월 23일로, 빠르면 16~23일 사이 아니면 23일부터 추석(30일) 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민심’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에서 추석 전이 출마여부를 밝히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할 것 같다고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내다봤었다.
그동안 안철수 원장측은 민주통합당의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지금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며 불출마할 여지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실상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올 대선판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범야권의 안 원장 그리고 민주당 후보 간의 구도로 일단 짜여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양자 대결구도로 올 대선 정국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안 원장 측은 각계각층의 전문가 위주의 실무단을 구성, 대선 캠프 성격의 전초기지를 마련한 움직임 포착돼 대선 출마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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