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측은 15일 오는 12월 대선 슬로건으로 “사람이 먼저다”를 채택하고 이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문재인 상임고문의 슬로건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내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비해 ‘감성적인 문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의 뜻은 복지, 배려, 민주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으며, 복지는 사람에게 돈을 쓰겠다는 뜻으로 경제민주화·일자리·삶의 질을, 배려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뜻으로 공정·패자부활·소통을 의미하고, 민주는 국민 앞에 겸손한 정부가 되겠다는 뜻으로 인권·재벌개혁·검찰개혁 등을 뜻한다고 문 고문 측은 설명했다.
슬로건을 만든 광고회사 더일레븐스의 최창희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고 ‘담쟁이 심볼’은 “담쟁이 잎 하나가 수백, 수천의 담쟁이 잎과 손잡고 결국 벽을 넘는 것처럼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벽을 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초코파이 정’ ‘고향의 맛 다시다’와 같은 광고 카피와 2002 한일월드컵 때 '비더 레즈(Be the Reds)'란 길거리응원 캠페인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또 심볼의 메인컬러는 올리브 열매의 빛깔인 ‘올리브 그린’이며, 민주당의 당 색깔인 노랑과 녹색 두 색에서 파생된 색으로, 차분한 느낌, 평정심, 안정감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한다.
한편, 문재인 고문은 이어 경선 기간에 사용할 PI(Presidential Identity)로는 '대한민국 남자'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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