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단지 중국 외교부는 이날 “관련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는 담화만 발표했다.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 이른바 오키나와현 센카쿠제도(尖閣列島,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조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서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반응에 대해 교도통신은 “이날 중국외교부의 짤막한 담화를 제외하고 중국 당국이 구체적인 논평을 회피한 이유로 자국(중국)사회의 안정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중국 내의 대일(對日) 강경여론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중국의 국영통신인 신화통신은 10일 “단기적으로는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될 것”이라는 분석을 소개하면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 대사가 일시 귀국한 사실을 속보로 전하는 등 이번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과는 달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우리에게도 이런 대통령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다” 등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지지하는 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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