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신문인 뉴욕타임스(NYT)지와 워싱턴 포스트(WP)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 위원장의 최근 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정일 시절에는 일반 북한인들이 그의 부인을 TV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다고 전하고, 리설주의 등장을 알린 것은 북한의 주요 변화라고 평가했다. 김정은이 부인의 존재를 일반에 공개한 것은 비밀을 고집했던 아버지 김정일과 차별화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NYT는 또 김정은의 분위기 변화는 그가 세계에 대해 그리고 자기 나라의 실패에 관한 것을 서서히 배우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김정은의 변화에 대해 신문은 확산되고 있는 휴대전화, 남한 TV 시청의 증가 등도 북한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영향을 주고 있을 수도 있다고 풀이하고, 리설주의 의상도 새로운 젊은 층의 이미지를 들어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뤘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도 역시 북한이 김정은의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이 발표는 이른바 퍼스트레이디를 비밀로 했던 과거의 관행을 깨뜨리는 놀라운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김정은이 개혁가로 등장할 수 있지만,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에 아무런 발전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김정은이 여러 최고의 자리를 계속 차지하면서 군과 당의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WP는 지금까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다른 점이라고는 ‘스타일의 문제’에 국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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