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세력 단체 ‘시리아국가평의회’의 언론 담당자 마하무드 오스만 씨(50)가 25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이 폭탄 테러로 국방장관 등을 잃은 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한 때 사의를 전했었다고 말했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오스만 씨는 “평의회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고 말했지만, 평의회의 의사결정기관인 집행위원회의 사미르 나샤르 씨는 이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스만 씨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이번 달 18일에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해 치안 담당각료들이 사망한 뒤 직접 푸틴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다면 사임하고 싶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을 이 사실을 러시아의 오를로프 프랑스 주재 대사에 전달, 대사는 파리에 있는 시리아국가평의회 간부와 가진 면회에서 전달했다.
그러나 그 후 아사드 대통령은 태도를 바꿨다. 오스만 씨는 “친(親)시리아인 러시아와 이란이 아사드 대통령 사임은 각국의 중동 전략에 큰 타격이 되기 때문에 단념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를로프 대사는 20일 아사드 대통령이 문명화된 방식으로 퇴진하는 것을 받아들였다는 생각을 드러냈지만 시리아 정보부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즉각 부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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