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상태에 있는 시리아의 반정부 무장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이 19일(현지시각)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군과 교전 끝에 이라크 국경에 있는 검문소 전체를 장악했다.
프랑스 공영 라디오 보도에 따르면, 반정부군은 터키 국경에 있는 주요 검문소도 장악했다. 반정부군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사드 정부 측은 격전이 시작된 수도 다마스쿠스에 군을 집결시키기 위해 국경지대 부대 전개를 중단할 가능성도 나왔다.
이라크 당국자에 따르면, ‘자유시리아군’은 이라크 국경 검문소 장악 후 아사드 정부군 병사 22명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사드 정권을 이탈한 정부군 장관 1명이 19일 터키로 피난했다. 레바논 치안 당국자는 18일부터 이틀간 시리아에서 폭력을 피해 국경을 넘어 레바논으로 들어온 시리아인은 1만 9천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피난자 대부분은 다마스쿠스와 주변 주민들이다.
‘시리아 인권감시단’(영국)에 따르면 19일 전투 등으로 시리아 전역에서 25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20일 새벽 다마쿠스에서는 심한 총격전 소리가 들렸으며 지난 18일에는 시리아 국방장관 등 정권 주요인물 3명이 사망하는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교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피난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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